옥외광고업 30년째 한우물 파온 ‛칼라아트ʼ 타공 철판·PC 흡착 방식 ‘스마트 채널’ 특허 보유 기업·관공서 공사 꾸준히 수주하며 성장
종로 5가에 위치한 서울보증보험 건물의 간판이 새 불을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기존의 간판을 떼어내고 주야 변색이 되는 신규 간판으로 바꿔 다는 새단장을 마쳤다. 낮에는 본래의 CI의 색상을 표출하다가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순백의 미려한 로고로 바뀌는 주야변색 간판. 하나의 간판으로 동시에 두가지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야간의 시인성이 높아 CI 표현을 중시하는 기업용 간판 방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방식이다. 이번에 서울보증보험이 채택한 간판에도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특허가 걸려 있다. 일명 ‘스마트 채널’이라 불리는 기술이자 제품이다. 30년 넘게 옥외광고업에 한우물을 파온 칼라아트의 특허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제작 및 시공은 입찰을 통해 정식으로 사업권을 따낸 다른 광고업체가 맡았지만, 제작 방식은 본 특허를 적용했다. 스마트 채널은 기존에 타공 필름으로 표현했던 주야 변색 간판의 방식을 전환, 필름 대신 타공 철판으로 주간과 야간의 이미지를 다르게 연출하는 방식의 간판이다. 스테인리스 스틸 등 철판을 일정한 간격으로 레이저 타공 후 배면에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를 부착하며, LED 등 내부 조명을 적용하면 주간에는 고유의 CI 색상을 보여주다가 야간에 미려한 백색을 연출한다. 심동순 칼라아트 대표는 “타공 철판은 일반적으로 사용돼오던 방식이기는 하지만 장기간 옥외 환경에서 휘어지는 등 한계와 문제점이 있었다”며 “배면의 광확산 PC와 타공 철판을 흡착 롤러 시스템을 통해 완벽하게 밀착 시켜 이형의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연출해 두 소재간의 간극을 없애고 휘어짐을 방지한 것이 본 특허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장시간 옥외 환경에 노출되어도 변형이나 파손이 거의 없어 기존의 방식들보다 내구성도 탁월하다. 이같은 장점이 어필되면서 자사 건물의 간판을 바꿔달라는 기업들의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심동순 대표는 “직접 홍보 영업을 한 적도 없는 기업에서 문의가 온 적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렇게 소비자가 직접 움직일 정도의 힘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30년 넘게 옥외광고 업계에 종사하며 간판의 퀄리티 향상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을 기울여온 칼라아트의 노력이 담겨있다.
심 대표는 “31년 전 처음 회사를 설립했고 작게 시작해 1990년대 후반 풀무원의 CI 리뉴얼을 맡게 됐는데, 그때 성장의 동력을 얻게 됐다”며 “이후 기업의 일을 꾸준하게 맡아오면서 값은 조금 비쌀지라도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고퀄리티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남의 간판집에서 일할 때까지 합하면 심 대표의 개인의 업력은 40년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여전히 간판 업계를 낮게 보는 사회적 인식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라 아쉽다는 그다. 심 대표는 “제살 깎아 먹는 과당경쟁을 업계 스스로가 하니까 밖에서 보는 인식도 좋아질 리 없는 것 같다”며 “녹록치만은 않은 사업환경이지만 남들과 똑같이 가격 경쟁에 뛰어들기 보다는 안정적인 품질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꾸준하게 업을 이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이어지는 성장에도 안주하지 않고 고퀄리티 제품의 공급과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칼라아트. 새로 개발해 선보이는 스마트 채널에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