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은 제일 ‘HOT’해… LED 간판도 등장 대통령 퇴진 요구 및 정치 풍자 등 내용 다양
옥외광고물이 정치 풍자와 비판의 새로운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한달여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정부를 비난하는 간판이나 포스터, 현수막들이 전국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정당이나 여러 협단체에서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에도 내걸 정도로 일상생활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부산 서면의 한 호프집에서는 LED간판을 통해 동영상으로 퇴진 문구를 표출해 SNS에서 이슈가 되었다. 해당 호프집은 지난 촛불집회에 맞춰 ‘이게 나라냐’, ‘즉각 퇴진’ 등의 문구가 표출되는 LED 간판을 걸어 주목을 받았다. 간판을 통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움직임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전주시 효자동의 한 잡화용품점은 ‘어느새 손 Siri네’라는 이름을 가게 한 코너에 붙였다. 익산의 한 철물점은 ‘다른 가게보다 비싸면 자진 하야’라는 팻말을 만들어 부착, 지나가는 이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할인과 더 드림 서비스를 한다”는 문구를 담은 에어라이트를 설치한 업소도 있었다. 간판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단연 현수막이다. 특정 이벤트에는 역시 ‘현수막의 가성비가 최고’라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건물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고, 시위 현장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현수막을 들고 나타나고 있다. 현수막 문구 가운데 재미있고 기발한 풍자가 담긴 것들도 많다. 어느 지방 한 건물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간판 옆에 최순실로 보이는 인물에 ‘사랑이 아프니?’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현수막이 붙어 있다. 또 그 아래에는 ‘내가 이러려고 건물 지었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를 보고 한 시민은 “길을 오갈 때마다 현수막을 보면 참신하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도 든다”고 전했다. 도심 상가 뿐 아니라 아파트, 주택 등 곳곳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들도 최근 ‘맞불집회’를 진행하고 있어 옥외광고에 담긴 내용은 비단 정치 풍자나 비판에 그치지 않는다. 탄핵을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현수막 등 다양하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말연시 맞아 나눔의 손길 ‘곳곳’
지역 옥외광고협회들, 불우이웃돕기 나서
해마다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이웃을 돕고자 하는 손길이 분주해진다. 업계도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에 나눔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경남옥외광고협회 창원시지부(지부장 백성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지부는 12월 2일 오전 11시 창원시청을 방문해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전달해 달라며,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에게 ‘사랑의 쌀’ 130포(4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시는 이날 기탁된 쌀 130포를 경로당 및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 장애인 등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지부는 ‘사랑의 쌀’ 기탁 외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해마다 기부를 하고 있으며, 사파동 사회복지법인 ‘동보보육원’ 및 사회복지법인혜원 ‘진해재활원’과 자매결연을 해 봉사활동을 하며 다방면에서 꾸준하게 이웃 사랑의 실천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도옥외광고협회 안산시지부(지부장 이영철)도 지난 12월 16일 관내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안산시에 기탁했다. 협회 측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스한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도로 계속 나눔을 실천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다양한 나눔을 전개해오고 있다. 안산시는 이날 기탁 받은 성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가정에 보낼 예정이다. 강원도옥외광고협회 횡성군지부(지부장 이성우)는 이미 앞선 지난 11월 연탄배달 봉사를 실천했다. 직접 준비한 연탄 1,000장을 저소득층 2가구에 각각 500장씩 직접 배달한 것. 봉사활동에는 협회원과 횡성군 공무원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지부는 지난해에도 연탄 1,000장을 직접 배달 봉사한 바 있으며, 꾸준히 이같은 나눔행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