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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31 19:39

UV vs 라텍스 어떤 프린터를 살까?

  • 이석민 | 356호 | 2017-01-31 | 조회수 3,46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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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의 특성 및 가격 차이 커, 신중하게 접근해야
UV·라텍스 프린터 모두 대중화 무르익어

사인산업에서 실사출력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하다. 실사출력시장은 90년대 후반부터 현수막 및 플렉스 간판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일구어왔다. 따라서 출력장비 역시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출력폭이 다양해졌고 해상도가 우수해지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출력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사용되는 잉크와 건조방식 등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이에 따라 실사출력장비를 구매하려는 업체들은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 불법 현수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플렉스 간판이 쇠퇴하면서 출력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저렴하면서도 시인성이 높은 광고물로 손꼽혔던 현수막과 플렉스 출력이 침체되면서, 일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
특히 이 같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출력업계는 UV 프린터와 라텍스 프린터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두 장비의 공통점은 해상도가 높고, 색감이 우수해 고부가가치 출력산업으로 시장 전환을 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지녔다. 또 다양한 소재에 인쇄가 가능하고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도 보유했다. 친환경 출력이라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UV 프린터
사인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1~2년 사이 UV 프린터 시장이 완전하게 무르익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에 UV 프린터가 알려진 것은 2004년 이후부터였지만 그동안 UV 프린터 사용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데다 높은 장비 가격에 대한 부담감으로 실사출력업체들이 도입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2014년 이후부터 UV 프린터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UV 프린터를 판매하고 있는 ‘마카스시스템’과 ‘딜리’는 UV 프린터의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카스시스템 관계자는 “소형 UV 프린터의 인기가 특히 높아 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라며 “시장을 확대하려는 출력업체들의 관심이 높아, 판매 대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딜리도 2016년 UV 프린터의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170% 증가했다고 전했다. 딜리 관계자는 “실사출력업계와 산업계 모두에서 판매가 의미있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추세라면, UV 프린터 시장이 완전히 무르익었다고 평가해도 될 듯하다”라고 말했다.
UV 프린터는 소재의 표면에서 UV 램프(또는 LED UV 램프)를 이용해 잉크를 경화시켜 이미지를 표출하는 방식이다.
UV 경화 잉크는 중화학 반응을 통해 자외선 램프가 발산하는 빛과 반응해 0.3~1초 이내에 순간적으로 액체가 고체로 변화는 화학적 성질을 띠는데, 휘발성 용제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잉크가 소재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얹혀지는 원리다.
이 때문에 UV 출력물은 전처리, 후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UV 프린터는 평판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철판은 물론 비닐, 유리, 나무, 종이, PVC 등 대부분의 소재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재에 따라 전처리와 후처리의 노하우도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UV 프린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지만 그것을 모두 다 완벽하게 해내기란 쉽지 않다. 또한 사인업계에선 롤투롤 UV 장비의 활용도는 매우 높게 나타나지만, 평판 UV 프린터의 활용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판재와 유리, 철판 등의 소재에 출력하는 일감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7년께 UV 프린터를 구입한 을지로의 모 업체 관계자는 “UV 프린터 사용에 대한 노하우는 한번에 얻을 수 없다. UV 프린터를 구매하려고 할 땐 확실한 자기만의 노하우와 영역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UV 프린터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 관계자들도 이 같은 견해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UV 프린터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UV 출력물은 전처리와 후처리가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필요한 프라이머가 있다. 회사마다 프라이머의 성능과 재질이 차이가 나고 소재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선택 시에 신중해야 한다. 물론 장비 판매회사가 도움을 주고 있지만 100%는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장비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UV 프린터는 현재 마카스시스템, 코스테크, 한국롤랜드디지, TPM, 한국후지제록스, 누어텍스, 딜리, EFI코리아, 성도지엘, 재현테크 등에서 공급하고 있다.

▲라텍스 프린터
라텍스 프린터는 디자인과 그래픽 아트 관련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한국HP 관계자는 “라텍스 모델이 2008년경엔 서울 고객이 100% 였는데 2013년부터 판도가 달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라텍스 장비 구입업체가 서울이 48%이고 나머지가 지방 고객일 정도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라텍스 프린터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2대가 판매되는데 그쳤으나 2013년부터 2016년 10월(약 3년 10개월간)까지 판매된 라텍스는 415대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전하고 있다. 판매가 폭발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텍스 잉크를 기반으로 하는 라텍스 프린터는 국내에선 HP 제품만이 판매되고 있다. 일본의 미마끼사가 라텍스 프린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미마끼사의 제품을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는 마카스시스템은 국내에 아직까지 도입하지 않고 있다.
라텍스 프린터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출력 품질이다. 또 출력 시 사용되는 잉크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거의 없다는 장점도 지녔다.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실내 사인물 출력을 요구할 때 종종 친환경 인증서를 첨부하라고 요구할 때가 있다. 이 때 라텍스 프린터로 출력한 제품의 경우 친환경 인증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 인증서는 라텍스 프린터를 판매한 한국HP가 보증하고 있다.
라텍스 프린터는 출력 후 바로 건조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고 별도의 환기시설이 필요치 않아도 된다.
한국HP는 현재 대형 모델로 라텍스 3500, 라텍스 3000, 라텍스 1500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형 모델로 라텍스 570, 라텍스 370, 라텍스 360 등을 판매하고 있다.
라텍스 프린터는 실내 P.O.P. 출력물, 벽지, 스마트폰용 스킨, 지하철 스크린도어, 버스쉘터, 차량 광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라텍스 프린터 역시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라미네이팅이 필요없다는 회사측의 홍보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라텍스 전용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출력 현장에서는 라미네이팅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화이트 잉크 장착이 안되어 있어 3레이어 출력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현장에서는 꼽히고 있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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