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출력전문업체인 알지비칼라가 최근 대형 유통업체인 A사와 B사에 각각 수 백개의 종이보드 매대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알지비칼라에 따르면 최근 A마트 식료품 매장 내에 과일 전시용 매대를 종이보드로 제작해 납품했다. 또 이 매대를 본 B백화점도 덩달아 종이보드 매대를 구매하겠다는 제안을 해와 설 연휴를 앞두고 알지비칼라 직원들은 종이보드 매대 제작에 여념이 없다. 알지비칼라가 제작하는 종이보드 매대는 성도지엘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종이보드(브랜드명 리보드-스웨덴)를 알지비칼라가 구입해 UV 프린터로 출력한뒤, 디지털 커팅기로 설계도면대로 자른 뒤 조립해 완성한다. 종이보드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유럽과 미국, 호주 등에선 이미 대중화가 시작된 제품이다. 소재가 ‘종이’ 이기에 재활용이 쉽고 간편하다는 점과 소재 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대형 식품 매장, 어린이집, 유치원, 병원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매대 소재인 목재나 플라스틱, 아크릴, 폼보드, 포맥스 등은 폐기할 경우 폐기물 처리비용을 내고 버려야 한다. 또 폐기 처리된 플라스틱 등의 합성수지와 목재로 된 판재 제품들은 소각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물론 재활용이 일부 가능하긴 하지만 60% 이상은 소각된다. 이 때문에 소각시 탄소 배출로 인해 환경오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목재 등에 칠해진 니스, 페인트 등이 인체에 해로운 경우가 많고 플라스틱에서도 환경 호르몬이 검출되는 등 비친환경적인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종이보드와 큰 차이를 보인다. 알지비칼라가 제작하는 종이보드 매대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이라는 점과 더불어 튼튼하다는 것이다. 종이라는 소재는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약하다는 단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특수한 제조방법을 통해 강도를 높였다. 따라서 일반 가구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어른들이 앉아도 무리 없이 의자로 사용할 수 있다. 최용규 알지비칼라 대표는 “종이보드 시장은 매우 큰 시장이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 년간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제 열매를 맺어가고 있어 매우 보람된다”라고 말했다. 알지비칼라는 종이보드 외에도 최근 페브릭 라이트 박스도 개발해 특허를 내고 본격적으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 대표는 “독일에서 수입한 특수 원단으로 난연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내에 불이 났을 때도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안전과 친환경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난연 기능’ 페브릭 라이트 박스의 시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