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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6 16:34

간판과 소재-주야 변색 간판

  • 이승희 | 357호 | 2017-02-16 | 조회수 3,28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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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은 ‘그대로’, 야간은 ‘새하얀 빛으로’

타공 필름 부착 방식 꾸준한 인기
타공 철판 등 표현기법 다양해져

주간과 야간의 색상 변화를 유도해 다른 두 개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반전 간판’의 표현기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 이른바 ‘주야간 변색 간판’이라 불리는 이 간판은 문자 간판의 야간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제작, 설치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이 간판은 간판의 크기, 수량, 조명의 사용이 제한되던 2008,9년도를 전후로 선호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 간판을 만드는 방식은 타공 필름을 부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타공필름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 기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간판의 주야간 색상을 변환하는 방식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변색 아크릴을 사용하거나 타공 필름을 부착하는 것, 혹은 타공 철판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변색 아크릴은 유색의 아크릴이 조명시 하얀색으로 변환되는 기능성 아크릴로, 세계적인 PMMA 제품 생산기업인 알투글라스 인터내셔널이 제조, 공급하는 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수입해서 사용중이다. 한때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했던 ‘듀라이트’라는 아크릴 제품도 있었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타공 필름은 용이한 시공과 옥외 환경 속에서도 제약이 없다는 점 때문에 주야변색 간판을 연출하는 데 꾸준하게 사용돼오고 있는 변색용 소재다. 이 소재는 윈도우 필름용으로 사용되는 원웨이 필름과는 다르다. 둘은 모두 구멍이 나있는 필름이지만 원단에서 제거된 구멍의 크기와 구멍간의 간격이 서로 다르다. 두 소재 모두 겉면은 흰색이지만, 윈도우 필름의 점착면은 흑색이고 변색용 타공 필름은 점착면이 흰색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타공 필름을 간판으로 표현하는 경우 채널사인 등 입체사인의 광확산 PC 위에 부착해 사용하는데, 평상시에는 고유의 CI나 로고 색상을 표현한 시트 색상으로 보이다가 조명 점등시 빛나는 하얀색으로 반전된다.
용이한 사용법과 반전효과를 준다는 메리트로 소재가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유사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원래 광고용 문자 간판에 사용되는 타공 필름에 대해서는 애드미러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즉 유사 제품들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는 것은 괜찮지만 광고용 문자 간판에 사용하는 것은 특허권의 침해 소지가 있다.
변색 필름이나 특수 아크릴 등 소재에 의존하는 방법과 달리 최근에는 일반적인 소재를 응용해 주야간의 변색 효과를 주는 표현방식의 사용도 늘어나고 있다. 채널사인의 발광면을 직접 타공함으로써 조명 점등 여부에 따라 착시효과를 주는 타공 철판이 그것. 채널사인을 비롯한 입체사인에 적용되는 철판을 일정한 간격과 크기로 구멍을 뚫어 만드는 것으로 필름이나 아크릴 등 특수 소재를 추가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타공 철판 내부에 적용된 LED 빛이 구멍을 통해 발광되는데 가까이서 보면 구멍을 통해 빛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 간격 이상에서 보면 구멍을 통해 나오는 빛만 보이기 때문에 밝은 하얀색으로 표출된다.
이같은 타공 철판의 표현 방식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타공된 철판이 옥외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시 휨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칼라아트는 최근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압축롤러로 PC와 철판을 밀착시켜 휨을 방지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다. 주간과 야간의 반전이라는 메리트로 꾸준하게 간판에 사용되고 있는 주야변색간판의 소재와 제작 기법은 이처럼 갈수록 다양해지고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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