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의 디지털화 바람이 뜨겁다. 새롭게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내의 매장들은 이제 디지털 광고가 스토어 마케팅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중심가를 필두로 스트리트 매장에서도 디지털 광고의 설치 흐름이 빠르게 번져 가고 있다. 특히 강남, 홍대 등 소위 핫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거리에서는 간판이 보이지 않거나, 있어도 그저 조그맣게 로고만 걸어놓은 점포들마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 매장들은 아날로그 간판 대신 대형의 디지털 창문 광고를 설치해 매장을 홍보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 광고에 대한 명확한 설치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스트리트 매장에서의 디지털 광고는 합법 광고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간판의 디지털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모습은 디지털 간판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증하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간판업계의 구조를 바꾸는 변화의 바람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런 디지털화 트렌드를 긴밀하게 주시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서는 최근의 디지털 광고의 활용 양상과 디자인 트렌드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