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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14:12

디지털 야립 설치 추진에 옥외광고 업계 초긴장

  • 이석민 | 358호 | 2017-02-28 | 조회수 3,71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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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센터, 서울 강변북로 디지털 야립 설계 작업중
업계, “근거 없고 업계 전반에 치명적 악영향” 반발 조짐
행자부, “구체적 실행하려면 심의 및 승인 절차 밟아야”

법령에 근거해 기금조성용 옥외광고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옥외광고센터(센터장 김현)가 LED 광원을 적용한 디지털 지주이용 광고물(일명 전광판 야립)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초 옥외광고 업계가 초긴장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옥외광고센터가 서울 강변북로에 스틸전광판 형태의 야립광고물 설치를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만약 그러한 소문이 사실일 경우 법령에 센터의 광고물 제작설치 근거가 없는데다 업계, 특히 그 가운데서도 기존 전광판광고 사업자와 기금조성광고 사업자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클 것이기 때문에 큰 논란과 갈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같은 소문과 관련하여 “현재는 여러 방면으로 준비중인 상황일 뿐 결정난 것이 없고 진행된 것도 없다”고 다소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센터가 이미 설치를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센터로부터 문서로 온 것은 없고 구두로 강변북로에 디지털광고를 신사업으로 진행하겠다고 해서 신사업이니까 시범사업으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준 적이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실행하려면 옥외광고정책위원회 심의와 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 장소를 관할하는 마포구 관계자는 “센터가 구두로 마포대교 북단 강변북로의 과거 야립광고물이 섰던 자리에 자기네 광고물을 설치하겠다면서 기금 지원 의사를 밝히고 협조를 구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도 “센터가 한 설계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해서 진행중이고 전에 기금조성 사업에 참여했던 한 업체로부터 자문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미 광고물의 제작설치 공정이 특정 민간 업체를 통해 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센터의 디지털 광고물 설치 추진은 그 자체로 파급력과 휘발성이 강할 수밖에 없는 민감한 사안이다. 옥외광고 시장의 파이가 한정돼 있는 상태에서 경쟁력이 있는 새로운 옥외광고 매체가 등장하면 기존 매체와 사업자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센터는 사업기간과 사업물량을 정한 후 사업자를 선정해서 광고물 제작 설치와 광고영업 등 사업운영 전반을 맡기는 방식으로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는 직접 설치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업계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센터는 이번 디지털 광고물 설치를 비밀리에 추진해온 측면이 강하다. 그동안 외부 용역 일감의 경우 대부분 공개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해 왔지만 이번 디지털 광고물 설계 용역의 경우 입찰 공고를 내지 않았다. 때문에 본지가 취재에 나섰을 때 내용을 알고 있는 업계 사람은 기존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경우에도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이 문제가 공론화될 경우 업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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