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가 기획한 슈퍼볼(미식축구 챔피언결정전) 경기 중계 TV광고가 미국 내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노션 측에 따르면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지난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슈퍼볼 경기 종료 직후 선보인 90초 분량의 실시간 다큐멘터리 광고 ‘더 나은 작전’(Operation Better) 영상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광고의 배경은 폴란드에 위치한 미군 부대로, 이날 한 곳에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슈퍼볼 경기를 관전하던 군인들 중 일부가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부대 내 설치된 부스에 들어간다. 현대차에서 제공한 가상현실(VR) 부스다. 부스의 전원이 켜지자 슈퍼볼 스타디움의 VIP 좌석에서 경기 관람을 하고 있는 군인의 가족들이 스크린에 비춰진다.
예상치 못하게 가족들을 만난 군인들은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관람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광고는 마무리된다. 이노션은 가족들의 실제 경기 관람 모습과 가상현실로 가족을 만난 군인들의 모습 등을 경기 도중 실시간 편집해 다큐멘터리 광고로 제작했다. 때문에 광고는 슈퍼볼 경기 중간이 아닌 종료된 직후 선보였다. USA투데이와 포브스 등 외신들은 슈퍼볼 경기가 끝난 뒤 “현대차의 실시간 광고 덕분에 파병 군인들이 가족과 함께 슈퍼볼을 즐길 수 있었다”, “현대차는 어떻게 파병 군인과 가족들을 슈퍼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재회를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등 연이어 보도를 쏟아냈다. 광고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도 700만건을 돌파했다.
미국에서 1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볼’은 경기 못지않게 치열한 광고전도 화제가 됐다. 1초에 약 10만 달러에 육박하는 광고료를 지불해야 한다. 현대자동차는 슈퍼볼 중계에 쏘나타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등의 광고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슈퍼볼 결승전은 시청률이 40%~60%에 육박하는 단순한 스포츠경기를 넘어 미국 최대 비즈니스 이벤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