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전국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한 지하철역에서 진행된 투표 독려 광고가 화제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 설치된 벽면 광고는 “세상이 바뀔 리가 없어!” 라는 부정적인 문구로 지하철 승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서 이 광고를 보면 다른 점을 찾을 수 있다. 텍스트 사이에 작은 ‘기표소 천막’이 달려있는데, 여기에 ‘기표소 천막을 들어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천막을 들어 올리면 빨간색으로 강조된 ‘왜’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천막을 들어 올리고 문장을 다시 읽으며 “세상이 바뀔 리가 ‘왜’ 없어!”라는 180도 달라진 메시지가 나타난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은 이 광고는 소중한 한 표의 가치와 무게를 느끼게 하고, ‘나 하나가 투표해봤자 세상이 바뀔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한편, 이 광고는 서울도시철도공사측의 협조를 통해 게제된 광고는 아니며, 일부 시민이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진행한 사례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