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이용간판(이하 지주간판)은 ‘일반적으로 지면에 지주를 설치하고 이를 이용해 만든 간판으로, 지주에 판이나 게시시설 등을 부착하고 문자, 도형 등을 표시하는 간판’을 말한다. 지주간판은 상업시설의 경우 은행의 본점이나 기업의 본사 등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간판의 고유 기능 뿐 아니라 대형 빌딩의 상징물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때문에 여타 생활형 간판들에 비해 대체로 규모가 큰 편이고, 상징물화하기 위해 조형성이 가미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지주간판은 그 간판만이 가지는 고유의 특성으로 인해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 먼저 보행자가 다니는 곳에 설치되는 만큼 보행을 방해하는 위치에 설치될 수 없고,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 또한 건물과의 조화도 고려 대상이다. 기존에 설치된 광고물들과 통일성을 이루었는지, 다른 건축물, 주변환경과 조화성 등이 고려되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한 다른 간판들과는 차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지주간판은 제작·설치시 소재의 선택도 중요한 요소이다. 어떤 소재를 적용했는지에 따라 간판이 주는 이미지가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주간판에 주로 이용되는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갤브 등 금속 소재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경우 간판 소재 가운데서 내구성이 높은 소재인 만큼, 옥외에 완전히 노출되는 형태의 지주 간판에 적용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스테인리스로 지주간판을 제작하는 경우 시트지 처리를 통해 광고물을 표시할수도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만이 주는 본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표면이 광택이 빛나는 폴리싱 처리가 된 폴리싱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갤브는 스테인리스스틸에 비해 내부식성 등 내구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절곡·절단 등 가공이 용이한 소재라 다양한 형태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주간판에 적용하기 좋다. 관광지나 국립공원 등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공간,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있는 한옥마을 등에서는 갤브나 스틸 대신 나무소재를 활용한 지주간판을 종종 볼 수 있다.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공간들이기 때문에 이같은 주변 환경에 어루러지기에 나무만큼 좋은 소재는 없다. 이런 공간에 들어가는 지주간판의 경우 나무 고유의 소재 느낌을 살리는데 충실한 편으로, 원색적이거나 자극적인 색상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비나 바람 등 기후변화에 의한 부식·풍화 현상 등이 있을 수 있어 숙성이 잘된 양질의 목재를 사용하거나 혹은 목재의 보완을 목적으로 법랑 등의 고급 소재와 접목하기도 한다. 아예 실제 나무와 플라스틱을 합성해 목재의 성격을 보완한 합성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주간판을 설치할 때는 적용 색상도 고려해야 한다. 도로와 인접해 설치되는 경우 도로표시등의 색상과 혼동을 야키할 수 있기 때문에 파란색이나 녹색의 사용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나의 건물에 여러개의 지주간판을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입점 업체를 표시할 때는 연립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때 디자인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하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