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제작분야의 수익성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판의 배경 즉 파사드 소재 관련 시장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무조건적인 시인성보다는 세련된 분위기를 요구하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간판 이상으로 매장 파사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디자인 및 제작 업계에서도 간판 소재 및 디자인 개발보다, 파사드 소재의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노출 콘트리트 패널, 컨테이너 패널 등 활용 늘어 이전까지 채널 사인의 배경 및 파사드 디자인에 있어서는 알루미늄 프레임이나 파벽돌 타일, 갤브, 백페인트글래스(컬러 유리) 등의 소재가 주로 활용돼 왔다. 이런 소재들은 간판업자들이 다루기 쉬운데다 기성형의 제품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제작 및 설치 편의성에서 유리한 까닭이다. 최근에는 건축용 내외장재를 응용 및 변형해 사용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해 활용하는 등 적용소재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추세다. 특히 노출 콘크리트 패널과 컨테이너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컨테이너 패널 등 기존 특수 건축소재로 사용되던 자재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건축업계에서 유행하는 인터스트리얼 트렌드가 간판에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소재들의 경우, 이전까지 간판분야서 흔히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간판업체들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련 소재 전문 시공업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다, 현장에서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재단한 반제품 상태로 공급하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어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있어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현장에서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재단만 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반제품 상태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를 다루기는 것도 보다 편해지고 있다. 알루미늄 복합패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소재 중 하나다. 같은 금속소재인 스테인리스나 스틸, 철판에 비해 가공이 쉬운데다, 표면에 그래픽을 입히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화재에 취약하고 경도가 약하다는 것이 단점인데, 최근에는 LG하우시스 등 일부업체가 이런 단점을 개선에 간판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유니크한 연출 위해 신소재 개발키도 일부 기업들은 유니크한 연출을 위해 자사 매장만을 위한 신소재의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화장품 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과 이니스프리를 꼽을 수 있는데 두 기업 모두 실제 초목이 심어진 타일을 파사드 소재로 적용하고 있다. 이처럼 자연적 소재를 활용하는 디자인은 실치 기간이 긴데다, 관리도 쉽지 않아 대중적으로 사용되지는 않고 있다. 허지만 사라져 가는 자연에 대한 도시인들 의 향수가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로 조명 되고 있는 만큼 관련 디자인이 간판시장 에 새로운 트렌드가 될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금속 소재에 패턴가공을 해 화려함을 극대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엑세서리 업체 미니골드는 최근 화려한 패턴으로 가공된 금속파사드에 조명을 입혀 파사드 자체가 보석처럼 빛나는 특수 프레임을 전매장의 파사드에 적용하고 있다. 일부 명품업체들이 앞서 이런 파사드 디자인을 사용했지만, 프렌차이즈 매장 전체로 확대한 사례로는 드문 케이스다. 이런 소재의 경우 기성품이 아닌데다, 가공된 금속 패널에 강화유리와 LED조명 등 다양한 소재가 더해져야 하는 까닭에 매우 높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만큼 고부가가치 시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방부목 시장도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중이다. 방부목 소재에 ‘스텐오일’이나 ‘투명 우레탄’ 같은 도료를 덮으면 원재료의 질감을 살리면서 내구성도 높일 수 있다. 한 사인업체 관계자는 “간판과 파사드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면서 파사드 시장이 간판업계의 대안으로도 부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이를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