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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18:25

광고자유구역 광고물 입찰 두고 업계 ‘눈치 싸움’ 치열

  • 신한중 | 366호 | 2017-07-02 | 조회수 2,599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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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사와 하드웨어-콘텐츠 업체들 물밑 접촉 분주
‘영동대로 지주사인’ 입찰 가장 뜨거울 듯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 조성되는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의 1단계 광고매체 입찰을 두고 옥외광고기업들 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광고매체 운영에 욕심을 내고 있는 옥외광고 매체사들은 물론, 하드웨어 구축사업권을 차지하려는 LED 디스플레이 기업들까지 업계 전방위적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분위기다. 더블유티씨서울(WTC Seoul Co.Ltd)은 지난 5월 15일자로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 영동대로변 광고매체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에 나온 매체는 코엑스아티움(SM타운) 외벽 및 광장 미디어, 코엑스 정문(크라운) 미디어, 영동대로 지주사인 이상의 3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다수의 옥외광고 관련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이 입찰 참가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작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하드웨어 컨셉 개발은 물론, 콘텐츠 운영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매체사와 하드웨어 제조사부터 콘텐츠 개발업체까지 다양한 업체들이 저마다 물밑접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대행업체 N사 관계자는 “몇몇의 일부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옥외광고업체들이 이런 대형 미디어 개발 경험이 없다”며 “특히 콘텐츠 운영 계획이나 명소화 전략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까닭에 저마다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업체들이 컨소시엄 구성 또는 자문을 구할 전문 업체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들, ‘영동대로 지주사인’에 관심 몰려
이번 입찰에서 업계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매체는 영동대로 지주사인이다. 다른 두 매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데다, 지하철 봉은사역과 차로변에서 가깝기 때문에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주목성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다른 매체에 비해 제안서 제출 기간이 한달가량 늦는 만큼, 컨소시엄 구성 및 제안서 작성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도 메리트다. 광고대행업체 S사 관계자는 “코엑스아티움 매체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 송출 부분이 업체 선정의 주요인이 될 것이 분명한 만큼, 아무래도 언론사 등 방송사업과 관련이 있는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초기 투자비용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콘텐츠 등의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도 난해하기 때문에 일반 옥외광고업체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엑스크라운 매체의 경우, 아직은 코엑스 일대의 현장 상황과 적합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광고대행사 S사 관계자는 “투명 스크린을 활용하는 코엑스크라운 미디어의 경우에는 야간이 돼야 콘텐츠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보는데, 사실 코엑스는 야간에 지상 유동인구가 그리 많은 장소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차량과 보행자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주간에 좋은 시인성을 얻을 수 있는 영동대로 지주사인에 업체들이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광고자유구역에서의 대-중소기업간의 상생방안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목소리도 많다. 옥외광고업체 D사 관계자는 “3개 매체 모두 사실상 대기업들이 가져 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이 기업들이 입찰요건에 있는 옥외광고 중소기업들과 상생방안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LED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사업 참여 위해 고심
LED 디스플레이 제조사들도 이번 입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체의 규모가 큰데다, 국내 첫 광고자유구역 매체로서의 상징성도 큰 만큼 사업 수주를 위해 전력투구 한다는 계획이다. 예스코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물론, 새롭게 LED전광판 사업에 뛰어든 LG전자,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삼익전자, 대한전광 등의 국내 업체들이 이 사업을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의 레야드 등 해외 업체들도 긴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서는 사업의 주체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먼저 나설 순 없지만 못하지만, 욕심이 나는 사업”이라며 “좋은 기회가 온다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명 LED디스플레이 기술간의 대격돌도 예견되고 있다. 이번 입찰 매체 중 코엑스크라운 미디어는 투명성이 있는 미디어로 구축된다. 현재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는 LED디스플레이는 ‘LED전광유리’와 ‘시스루 타입 LED전광판’,‘LED투명 필름’ 등이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LED전광유리 제조사인 지스마트글로벌이다.이 회사는 LED전광유리로 제작된 코엑스크라운 미디어 조감도의 모습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할 정도로 사업수주에 대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각 기술 간의 상대적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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