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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18:23

이미지 대신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가 ‘명약’

  • 이승희 | 366호 | 2017-07-02 | 조회수 2,55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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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드는 메시지형 광고 ‘인기’
버스·지하철·쉘터 등 옥외광고 곳곳서 ‘집행ing’

‘옥외광고가 나에게 말을 거네~’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무슨 뜻인지 꼭 읽어보게 만드는 메시지 중심의 옥외광고 집행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진에어, 델몬트 등 사기업은 물론 공기업이나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집행중인 버스광고나 지하철광고를 보면 이같은 사례들을 적잖이 볼 수 있다. ‘왜 그렇게 사니, 미련 곰탱아~’라는 버스쉘터의 문구는 그냥 보고 지나칠 수 있는 쉘터의 광고에 집중하게 만든다. 마치 광고를 보는 이들에게 질책하는 듯 말을 걸고 있는 이 광고문구에 소비자들은 ‘왠지 가슴이 뜨끔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메시지를 마주친 순간 소비자는 자신의 현재 상태나 처지와 오버랩하며 문구를 읽어보다가 다음에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광고인지 들여다보게 된다. 녹색연합이 버스쉘터를 통해 전개중인 동물보호캠페인 광고문구다.

‘휴가, 박수치며 보내라’, ‘눈치보지 말고 휴가 쓰자’, ‘그래 짐싸’ 등 직장인들이 보면 마음이 흐뭇해지는 광고 문구도 있다. TV 등 영상광고는 물론 버스광고를 통해 휴가를 눈치보고 쓰지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는 것. 사실 광고 문구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지만 메시지를 읽고 있는 순간 속이 후련해지기도 한다. 이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가 ‘바른 휴가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중인 광고캠페인이다. 휴가와 관련된 직장인의 속내를 담은 여러 가지 문구 표출만으로 특별한 이미지 없이 전개되고 있는 광고지만, 직장인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만으로도 톡톡한 광고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같은 메시지 중심의 광고들은 SNS 등 소셜미디어와 연계해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한다. ‘과일도 테이크아웃이 되나요?’라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끄는 델몬트 광고의 경우 해당 버스 광고 집행 사례를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전개한 바 있다. 한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유명 광고 모델 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목하게 만들고, 이미지보다 더 오래 소비자의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것이 메시지형 광고의 장점”이라며 “특히 TV 등 다른 매체에 비해 소비자들의 일상에 침투해있는 옥외광고를 통해 이를 집행할 때 효과가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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