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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21:35

사인물도 범죄예방 일조하는 하나의 수단!

  • 이승희 | 369호 | 2017-08-16 | 조회수 3,21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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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예방 거리 조성사업에 다양한 사인제품 활용돼

각종 여성 대상 범죄가 확산되면서 안전한 밤길 귀가 시스템에 대한 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어두운 골목이나 거리의 분위기를 밝은 분위기로 조성해 범죄를 예방한다는 관점에서 시작된 ‘범죄예방 디자인’이라는 공공디자인 사업이 전국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른바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다. 혼자 있는 골목길에서 갑자기 누군가 불쑥 튀어나오지는 않을까, 혹은 낯선 누군가가 나를 따라오고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을 덜어주고 나아가 범죄심리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인제품들도 범죄예방 디자인의 하나의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서 들여다보았다.

▲간판·사인제품들 응용
범죄예방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거리의 공공디자인 요소요소를 바꿔가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거나, 안전 가림막을 세우는 것 등이다. 이밖에도 쓰레기통을 밝은 이미지로 디자인해 전환하고, 전봇대나 가로등 등 곳곳의 가로 요소들 역시 밝은 이미지로 디자인한다거나 따뜻한 느낌의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같은 거리를 조성하는 작업 가운데 표지판이나 안내판의 설치 등은 옥외광고와 직결되는 영역이며, 이뿐만 아니라 가림막의 디자인과 설치 역시 간접적으로 연결이 돼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반적인 상업매장이나 옥외광고 용도로 사용됐던 간판제품이나 소재들이 이 사업을 통해 새롭게 응용, 적용되는 모습을 적잖이 발견할 수 있다.

▲EL, CCTV 표지판에 적용
특히 ‘CCTV가 작동중’임을 알리는 CCTV 표지판에는 사인물들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범죄예방디자인의 컨셉에서 어두운 밤길 가운데서도 CCTV가 작동되고 있음을 제대로 알려야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야간의 시인성이나 주목도가 주된 선정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LED 등 조명을 적용했을 때 주목도가 높아지는 사인제품들이 범죄예방 디자인 조성사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범용적인 조명소재이기도 하지만 간판 및 옥외광고 소재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EL 소재가 그런 측면에서 CCTV 표지판으로 합격점을 받아 활용되고 있다. EL 전문업체 네트가 선보이는 EL표지판이 바로 그 주역이다. 이 업체의 EL표지판 제품은 인천 서구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 관련 사업을 통해 적용, 응용된 바 있다. 언뜻 EL이 LED에 비해 휘도가 낮기 때문에 범죄예방디자인이 추구하는 목적이랑 방향이 달라보이기도 하지만, 테스트 결과 EL은 오히려 어두운 곳에서 가독성이 좋아 방범용 CCTV 안내판에 사용됐다. 여기에는 EL 광원 자체가 가지는 형광빛에 가까운 감성 조명과 같은 느낌도 일몫했다.

▲곡면간판, 가로등 보안등으로 사용
에너지제로협동조합이 선보이고 있는 곡면간판은 간판이자 심야 가로등 보안등으로 관련 사업에 응용, 적용된 바 있다. 가평군 현리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에서 가로등에 설치돼 LED간접조명 보안등으로 사용된 것. 실사출력물을 통해 간판의 디자인을 다양하게 담아낼 수 있으면서 전형적인 평면을 탈피해 곡면으로 연출되는 특징을 지닌 곡면 간판은 LED조명 적용시 일반 평면 간판에 비해 조도가 높아지는 구조를 지니고 있어 야간 시인성이 우수하다. 때문에 보안등으로서 밤길을 밝게 비추는 역할도 가능했던 것. 실사출력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해당 사업에서 유용한 요소로 판단됐다. 이밖에도 프로젝션 등 옥외광고 소재로 사용돼왔던 다양한 제품과 소재들도 관련 사업에 적용되며 방범이 취약한 골목길이나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승희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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