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17.08.16 22:04

옥외광고기업들, B2B 넘어 B2C 시장에서 활로 모색

  • 신한중 | 369호 | 2017-08-16 | 조회수 3,551 Copy Link 인기
  • 3,551
    0

369-9-1.jpg

장비-소재업체, 일반 소비자 타깃 상품 개발로 시장 확대 나서 간판 제조사들은 SNS·블로그 등 온라인 마케팅 통해 판매루트 다각화

오랜 불황을 겪고 있는 옥외광고광고물 관련 제조사들이 B2B 거래에 집중하던 판매를 B2C 분야로 확장하며 새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광고물 제작 관련 소재나 장비의 경우 전형적인 B2B(기업 간 거래) 품목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고정적인 거래처들과 안정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반면, 거래처의 폭이 좁고 시장 변수에 대응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 특히 최근 옥외광고업계가 장기적인 불항을 겪기 시작하면서 몇몇의 고정 거래처에 의존하던 업체들은 대행사 및 기획사 등 수요처의 불황이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옥외광고업계에서도 B2C 분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해 작금의 난국을 타개하고 장기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노리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종 소비를 타깃으로 하는 B2C사업은 초기 홍보 등 마케팅 부담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부 거래처에 의존하거나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인 판매루트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B2C 상품 개발로 수익 모델 확대 현재 옥외광고업계에서 B2C 시장을 향해 나서는 움직임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는 B2C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이다. 옥외광고업체들에 국한돼 있던 상품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판매를 시작한 것. 대표적으로 LED조명 제조사 아트웨어와 아크릴 가공장비 제조사 미래엘엔에스 등을 꼽을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 시스템 등 고퀄리티 LED조명 개발 사업에 매진해 왔던 아트웨어는 최근 블루투스 리시버 ‘케이브 오디오 리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케이브 오디오 리시버는 구형 음향장비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에 연결해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블루투스 수화기(리시버)다. 가지고 있는 음향장비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케이브 오디오 리시버만 있으면 얼마든지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아트웨어 관계자는 “아직은B2C 판매 방식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까닭에 당장 큰 매출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수익구조에 큰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미래엘엔에스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B2C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볼트 그라인더 가이드’라는 일반소비자 대상의 소형 가공 공구를 선보이고 있다. 전문 업체들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아크릴 가공장비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이 제품은 현재 전국적 공구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도 오픈했다. 네이버 스토어팜에 마련된 온라인숍은 정식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았았음에도 상위 스토어로 랭크될 만큼 활발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SNS 등 온라인 마케팅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선 확보 기존 제품의 판매망을 B2C 시장으로 확대해가고 있는 움직임도 많다. 이런 움직임은 주로 독자적인 간판-POP를 보유하고 있는 간판 제조사들로부터 나타나고 있다. 간판은 일반적으로 간판업체 또는 디자인업체에서 권유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SNS와 블로그 등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먼저 원하는 간판을 선택하게 유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곡면형 간판을 공급하고 있는 엘케이비쥬얼은 이런 마케팅을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양한 SNS 채널과 블로그 마케팅 등을 활용한 결과, 소비자들이 직접 찾는 새로운 방식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 엘케이비주얼 관계자는 “간판에서도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하는 젊은 고객층은 예전과 달리 직접 간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간판집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존의 마케팅 방식만으로는 이런 고객층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일반 소비자 대상의 홍보를 강화하고 잇다”고 밝혔다. 한 간판 제작업체 관계자는 “간판도 이젠 B2B가 아닌 B2C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분위기”라며 “얼마나 신속하게 이 변화의 패러다임을 수용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앞으로의 생존 척도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69-9-2.jpg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