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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2>존재 의미 상실한 옥외광고센터의 기금사용 실태
- 이석민 | 373호 | 2017-10-19 | 조회수 2,64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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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로 모은 2천억원중 옥외광고 재투자는 단 6%뿐
기금 37% 늘때 센터 경비는 155% 증가… “센터를 위한 기금”
공적 기금으로 광고 집행하며 특정 언론만 배제하는 ‘갑질’도
2008년 옥외광고산업 진흥을 기치로 내세우며 탄생한 옥외광고센터가 설립 목적을 상실하고 있다는 날선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야립광고물의 귀속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설립 목적인 옥외광고 산업 진흥은 내팽개치고, 자신의 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돼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한광석 한국OOH광고학회 회장은 최근 열린 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센터는 지난 8년간 총 1,890억원을 벌어 단 6%(약114억원)만 옥외광고 산업에 투입하고 있다”면서 “반면 이보다 많은 11%(약200억원)를 센터 자체 경상비로 약사용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행사에서 서석환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 전무는 “기금은 2010년 168억원에서 2016년 231억원으로 37% 증가했는데 센터가 자체 사용한 금액은 2010년 22억원에서 지난해 56억원으로 155%나 증가했다”면서 “기금 총액의 4분의 1이 센터 관리운영에 들어갔다. 기금 조성을 위한 센터인지, 센터를 위한 기금 조성인지 분간이 어려운 지경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두 사람 외에 이날 토론자 대부분이 옥외광고로 조성되는 옥외광고 기금이 조성 목적에 어긋난다며 개선을 촉구했고 센터가 존립 목적과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다면서 민·관 합동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옥외광고 업계가 피땀흘려 번 돈을 옥외광고센터가 거두기만 해서 옥외광고와 전혀 무관한 분야 및 센터 임직원들의 급여 등으로 사용하고 정작 옥외광고산업 진흥에는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데 대해 모두가 한목소리를 낸 것. 행안부와 센터의 편파 및 이중잣대의 행태는 비단 불법 옥외광고물 단속에만 그치지 않는다. 옥외광고 기금의 집행에 있어서도 편파와 이중잣대를 넘어 감정적 보복을 가하기 위한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옥외광고 정책 홍보용 광고집행도 그 가운데 하나다.
센터는 옥외광고 업종의 전문지 5개중 4개에 일괄적으로 매월 캠패인성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빠진 한 곳은 SP투데이다. SP투데이는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센터 광고 수혜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있다. 기금용 옥외광고사업자 선정 입찰과 관련하여 행안부와 센터의 입장을 불편하게 하는 보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공적 세금과 기금으로 운영되는 정부와 산하 기구가 특정 사업자단체나 언론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아예 원천 배제시키는 갑질의 행태를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다. 센터는 지난 2012년에도 SP투데이에 진행중이던 광고를 갑자기 빼라며 광고 왕따를 시킨 바 있다. 그 때의 왕따 이유는 센터가 법령을 위반해가며 돈을 받고 옥외광고업 종사자교육을 실시해 합법적인 수탁교육기관인 옥외광고협회가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기사였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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