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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3 19:17

김현 센터장 11월 임기 종료…후임에 관심 집중

  • 이석민 | 375호 | 2017-11-03 | 조회수 2,52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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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요청으로 영입됐지만 업계와 불통’ 부정적 평가 지배적
“4대 센터장은 업계와 소통하고 업계 보듬는 전문가여야” 한목소리

한국옥외광고센터 제3대 센터장인 김현 센터장의 임기가 11월 9일자로 종료된다. 그에 따라 후임 센터장에 어떤 인물이 임명될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년 김 센터장과 그가 이끌어온 센터에 대한 업계의 평가는 혹독할 정도로 부정적이다. 그가 센터장에 기용될 무렵은 정부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그에 따라 사회적으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었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옥외광고 업계는 초대 정보희 센터장과 2대 최월화 센터장이 모두 공무원 출신임을 들어 더 이상 낙하산은 안된다며 옥외광고 분야 전문가를 3대 센터장으로 임명해줄 것을 행안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광고분야 경력이 있는 민간 출신 김 센터장이 오자 업계는 환영했고 기대도 컸다.

그러나 환영과 기대는 얼마 못가 실망과 불만으로 바뀌었고 퇴임을 앞둔 그를 바라보는 옥외광고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무엇보다 ‘불통’의 이미지가 강했고 영세 중소 옥외광고 업계는 외면한 채 관과 학계, 대기업에 치우친 행보를 보여왔다는 비판적 평가가 높다. 이에 따라 제4대 센터장은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전문가가 영입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는 센터장 취임 후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길이 옥외광고 업계가 살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오픈 마인드로 업계와의 ‘소통과 공감’에 주력할 것”이라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임기를 마치는 현시점에서 업계가 평가하는 그의 행보는 ‘불통’ 그 자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들과 업계 현안 등을 놓고 나누는 진지한 토론과 대화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서로 간에 오해가 생겼을 경우, 풀어나갈 방법이 없었다는 지적이다.
한 협회 관계자는 “김 센터장은 임기 동안 옥외광고 업계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자료 구축 등이 이미 정해진 어떠한 방안을 뒷받침해주는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의구심이 든다. 오해가 생기는 원인은 바로 불통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이어 “제4대 센터장은 이 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문가가 영입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협회 관계자도 비판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김 센터장은 디지털 프린팅 업종에 관심이 없는 듯한 인상이 깊었다”라며 “디지털 프린팅업 종사자가 전국에 약 4만명 이상이 되는데 그동안 센터는 철저히 디지털 프린팅 업종을 소외시켜 왔다”라며 “센터가 주관한 옥외광고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와 포럼 등에 디지털프린팅협회는 단 한번도 초청을 받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협회 관계자는 “민간에서 영입돼 온 분이라 큰 기대를 모았고 본인 스스로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지만 기대는 며칠 지나지 않아 허물어졌다”라며 “2대 최월화 센터장은 공무원 출신임에도 업계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자주 만나고 귀를 기울였지만 정작 업계가 영입에 공을 들인 김 센터장은 실망스러울 정도로 소통을 거부했다”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또 다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 주관적 평가여서 정확한 데이터가 될 수는 없으나, 업계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은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이다”라며 “업계의 어려움을 어루만져 주면서, 아픈 이야기를 조금 더 경청해주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라고 말했다. 유보적 의견도 있다. 공무원 출신의 한 업계 관계자는 “소통이 부족했다는 평가와 의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외에 업무적 영역에선 큰 실수가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석민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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