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공을 살려 옥외광고업계에 취업한 옥외광고디자인 전공자들의 상당수가 현장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조기에 타업종으로 전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한국옥외광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부산정보대 이정민 교수가 발표한 \'옥외광고디자인의 전문교육에 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이 학교의 첫 졸업생인 2002년 졸업자 48명중 72.9%인 35명이 옥외광고 관련업체에 취업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2003년 현재는 57%인 20명만이 근무중이다. 43%인 15명이 1년 안에 타 업종으로 전직을 한 것이다. 올해 2월 졸업생의 취업률을 보면 총 36명 중 75%인 27명이 현재 옥외광고관련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2003년 현재 이 학과는 8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가운데 졸업생의 56%가 옥외광고업 계에 취업되어 있는 상태이고, 나머지 44%가 전공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지난해 졸업생 15명이 타 업종으로 바꾼 것과 관련, \"문제점을 조사 분석하여 우리 옥외광고 디자 인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업계의 영세성에도 문제가 있지만 디자이너 의 역할보다는 출력이나 커팅 등 단순기능에서 오는 회의감도 크게 작용하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안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