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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1:35

빛과 공간을 주도한다 ‘지테이너’

  • 조수연 | 376호 | 2017-11-16 | 조회수 2,93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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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의, 개인적인 사람들간의 소통방식으로서의 컨테이너

지난여름, 알바천국에서 주최한 홍보행사, 유리로 만든 투명한 컨테이너를 활용해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막히지도 완전히 공개되지도 않은 공간에서 사람들은 개인적인 관심사를 타인과 소통한다. 한시적 시간과 공간에서의 모임은 이제 이 세대 사람들에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빠른 정보 수집과 전달, 그리고 돌발적 이벤트는 마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청년들의 일상과 닮아있다. 투명한 컨테이너의 활용은 그런 점에서 지극히 개인의, 개인적인 사람들의 소통과 관여한다. 지역 주민들 간 소통과 교감이 이뤄졌던 지난 할로윈의 동두천 관광특구, 그곳에서 공간을 주도했던 지테이너를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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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클럽데이와 지테이너의 빛
지난 10월 28일 동두천 관광특구에서 할로윈 클럽데이가 열렸다. 할로윈을 맞이해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독특한 분장을 하고 삼삼오오 모여든 이날 공연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무대 맞은편에 위치한 지테이너. 지스마트글로벌에서 개발한 지스마트글라스로 만든 LED 컨테이너로 커버유리와 전도성유리 사이에 LED칩을 배열하고 그 위를 레진으로 밀봉해 동영상을 구현한 새로운 방식의 컨테이너다. 지스마트글로벌 관계자는 “LED 간격이 좁으면 해상도가 높아지는 대신 글라스의 투명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조율해 제작한다”고 전했다. 2㎝, 4㎝, 6㎝ 간격 제품 중에 이 날 행사에서는 4㎝ 간격의 지테이너가 사용돼 멀리서 보는 관객들에게 선명한 영상을 선사했다.

컨테이너의 활용, 공간을 주도한다.
쉽게 조립하고 옮길 수 있는 컨테이너의 활용은 오늘날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LED를 활용한 투명한 컨테이너는 좀 더 개인적인 사람들의 개방적인 공간을 주도한다. 페스티발용 지테이너는 3x6m로 규격화되어 행사 특성에 따라 몇 개를 결합하는 형태로 활용된다. 이번 할로윈 클럽데이 행사에서는 두 동의 지테이너를 위아래로 결합해 사용했다. 안쪽 공간은 공연을 볼 수 있는 좌석이나 VIP석 등 필요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지난 신촌 맥주 축제에서는 가수들이 공연하는 무대 자체가 지테이너로 세팅되어 LED 빛과 함께 축제를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관객석뿐만 아니라 무대 위 아티스트들에게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하게 개방된 시공간을 제공하는 것. 비단 페스티발과 같은 축제 뿐 아니라 실내 박람회 전시나 야외 전시관, 착공식, 신제품 발표회, 역사 홍보 등 폭넓은 분야에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고전 미술 작품 등 실내 안으로 한정되어 있던 예술 감상을 외부로 확대해 건물 외관과 행사 홍보 등 좀 더 대중적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다.

무엇보다도 컨테이너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운반의 용이성과 설치의 편리함이다. 대략 열흘 정도 전에 필요한 용도에 맞게 주문을 의뢰하면 규격화되어 있는 프레임을 운반해 현장에서 글라스를 조립해 사용하게 된다. 설치에는 이틀정도 소요되는데 신속하게 진행되는 축제나 외부행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지스마트글로벌의 안정된 시스템은 지테이너만의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이다. 오늘날의 즉각적이고 우연적인 소통은 고정되고 정체된 환경 속에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지테이너는 빛과 결합한 공간 연출과 창의적인 문화 콘텐츠로 “빛과 공간을 주도하며” 새로운 시대의 소통을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제공한다.

조수연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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