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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11 15:18
(제32호) 이병일의 간판맞춤법(7)
2003-08-11 | 조회수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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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패션감각이 상당히 뛰어나다. 양복에 잘 어울리는 색상의 와이셔츠와 넥타이에다 젊은이들은 귀고리까지 하고 다닌다.
그런데 이렇게 멋있는 양복, 양장들은 기성복이 대다수다.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개개인의 몸 치수를 재어 신사복이나 숙녀복을 맞추어 주는 양복점, 양장점이 거리에 즐비했는데 언제부턴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어 이젠 어쩌다 하나씩 눈에 띄어 옛 추억을 상기시켜 준다.
전에는 그 양복점 간판에는 으레 ‘양복 마춤’이라고 씌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는 ‘마춤’이 맞는 표기였기 때문이다. ‘마추다’는 1988년 맞춤법 개정 이후 ‘맞추다’로 바뀌었다.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있다. 경기도 안성에서 유기를 주문하여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된 말인데, 이 말도 ‘안성마춤’에서 ‘안성맞춤’으로 바뀌었다. 참고로 복권번호나 정답은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맞히는’ 것이다. 화살도 과녁에 ‘맞힌다’.
* 다시 한번 정리- 마춤 양복(X), 맞춤 양복(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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