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반사지 소재 시장에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제품이 대량 유입돼 가격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시장 질서가 혼탁해지며 관련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가의 중국산 제품은 기존 국산 제품에 비해 롤당 평균 20~30%의 가격 차이를 보이며 관련 시장을 잠식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한정돼 있는 일반 반사지 소재 시장은 연간 35~4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크게 ▲건물번호판 및 도로명판 시장 ▲일반 공사구역 표시 시장 ▲광고재 유통시장 등 세 부류로 구분된다. 이중 스티커 및 레이블 등의 광고재 유통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품이 대량 유입돼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 현재 광고재 소재 유통시장은 LG화학이 70%로 절대적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계 회사 제품이 15%, 중국산 제품 10%, 기타 5% 등의 시장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서서히 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산 제품이 국내 제품에 비해 품질면에서는 현저하게 낙후돼 있음에도 가격경쟁력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중국산 제품은 국내 제품에 비해 롤당 20~30%의 가격차를 보이며 일반 반사지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어 이를 취급하는 유통업체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LG화학 김기성 차장은 “중국산 제품은 고휘도, 초고휘도 등 고급품쪽에서는 품질면에서 경쟁이 되지 않고, 일반 광고재 유통 물량에 한정돼 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가격 하락폭이 너무 커 전반적인 일반 반사지 시장의 가격하락을 주도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중국산 반사지 제품은 휘도 등 품질이 낙후돼 공사장 안내표지판 등 안전광고물 제작업체 등에서는 사용하고 싶어도 효과가 떨어져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부 업체들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제품을 안전제작물에 사용하고 있어 관련제품 시장이 혼탁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 관리에도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같은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략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대응도 활발해지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소비자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는 정공법으로 일반반사지 시장의 마켓셰어를 유지하는 한편 앞으로는 초고휘도 시장을 중점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