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고삐 풀린 전광판 광고?… 올해만 10대 이상 늘어날 듯
- 신한중 | 382호 | 2018-02-12 | 조회수 4,114 Copy Link 인기
-
4,114
0

규제 완화 및 빌보드 시장 위축으로 신규설치 - 매체리뉴얼 잇따라
업계, “경쟁 과열 우려되나 팔리는 매체라는 인식에는 긍정적” 평가
올해 LED전광판 광고시장의 경쟁 열기가 더욱 뜨겁게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곳곳에서 LED전광판 광고매체들의 신규 설치가 잇따르면서 한정된 광고시장을 둘러싼 매체들의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까닭이다. LED전광판 매체의 경우 높은 설치가격과 전기료와 임대료 등 운영 관리비용도 적잖이 들어가기 때문에 보통 1년에 한 대꼴로도 신규 매체가 나오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올해는 이미 다수의 대형 LED전광판 매체들이 설치를 완료, 또는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광방송협회측에 따르면 올해 이미 신규 허가된 LED전광판 매체만도 10여대에 이른다. 여기에 광고자유구역 내의 대형 디지털 광고매체도 올해 다수가 추가될 계획이라 대형 전광판 광고시장은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이처럼 쉽게 나오지 않았던 신규 LED전광판 매체가 올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작년 ‘옥외광고물등의 관리와 산업진흥을 위합 법률’ 시행령 개정이 이뤄진 영향이 크다. 벽면이용광고물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상업광고용 LED전광판 매체의 설치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 일부 공간을 매체 설치장소로 점찍고 있었지만 까다로운 규제로 인해 입맛만 다시고 있던 사업자들이 규제 완화에 따라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전 강남구와 서초구, 중구에만 전광판이 집중돼 있던 것과 달리, 신규 전광판 매체들은 강서구와 노원구, 구로구 등 잠재력이 있는 틈새시장을 노려 전략적으로 설치되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한국전광방송협회 이명환 부회장은 “시행령의 설치 규정은 완화됐지만, 서울시의 고시에서 전광판의 설치 간격을 200m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강남구와 중구 등 핫스팟에서는 더 이상 신규 설치할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며 “그래서 발전 잠재력이 있는 대상지를 선택해 신규 매체를 계획하고 있는 사업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강서구 사거리에 전광판 설치를 완료한 애드스틴 관계자는 “강서구는 전광판 매체의 불모지였지만 최근 마곡신도시와 산업단지 개발, 공항 이용객의 증가 등에 따라서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과감히 투자해 매체를 구축했다”며 “론칭 초기지만 광고의 공간적 차별화를 생각하던 광고주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파나플렉스와 옥상 빌보드 등 아날로그 광고매체들의 판매량 급락도 전광판 매체가 늘어나고 있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현재 강남 등 광고 요충지에서도 아날로그 빌보드들은 광고 게첨률이 현격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들 핫스팟을 제외한 공간의 상황은 훨씬 심각하다. 몇 달, 심지어 몇 년간이나 백판(빈 광고)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이 대부분인 실정.
이렇게 아날로그 빌보드들이 대우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광고 트렌드와도 관계가 있다. 광고주들이 예년처럼 장기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슈가 있을 때 단기적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철수하는 경향이 가속화 되고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최소 한달 단위로 광고가 집행돼야 하는 아날로그 매체들이 시장의 경향에서 밀려나게 된 것. 이런 어려움을 견디지 못한 일부 사업자들은 기간에 관계없이 유연하게 광고 수주가 가능한 전광판으로 매체 리뉴얼을 꾀하고 있다. 최근 기존 옥상매체의 전광판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는 한 사업자는 “아날로그 매체로는 이제 임대료조차 낼 수 없는 실정”이라며 “전광판은 다수의 구좌를 돌릴 수 있는데다, 광고교체가 용이해 최소한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과감하게 리뉴얼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전광판 매체의 양적 확대 기류에 대해 관련 업계는 한정된 시장 파이가 분산되는 것을 우려하는 한편, 전광판 매체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긍정적이라는 기대도 가지는 분위기다. 이명환 부회장은 “지금처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경쟁매체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상 사업자들에 위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전광판 매체가 늘어나면 전광판은 확실한 효과가 있고 경쟁력이 있는 매체라고 광고주들에게 인식될 수 있다”며 “또한 경쟁이 심화되면 매체사들도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판매전략을 도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광고주들에게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글해외동향-Overseas trend2018.02.27
- 다음글금연구역표시 안내 사인 ‘아스팔트아트’2018.02.1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