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수 회장이 회장실 출입문에 새로 번호키를 설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상태에서 벌어진 회장실 사진 훼손 사건의 단서가 최근 일부 드러났다.
협회 한 관계자는 최근 “사건이 언론에 불거지기 얼마 전 회장실에 갔을 때 서울지부 간부 여러 명이 훼손된 사진을 보면서 서로 낄낄대던 장면을 목격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형수 회장은 당시 회장실에 없었으나 나중 현장에 있던 한 인사의 이름과 직책을 거명하며 ‘○○○ ××가 참 짓궂다’면서 사진을 화제거리로 삼아 농담을 했다”고 말해 이 회장이 사진을 훼손한 사람이 누구인지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대의원들이 총회소집 요구서에서 이 부분을 지적한데 대해 김상목 경기지부장과 본지 최병렬 발행인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은 지난 4월 27일 회장실에 몰려온 다수의 회원들이 훼손의 경위를 따져 물었을 때도 처음에는 침통한 표정으로 본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본지가 “자작극이면 왜 고소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처음엔 “고소를 할 줄 몰라 안하는게 아니다”고 발끈하다가 고소의사를 재차 확인하여 묻자 “사진을 찍어간 김상목 지부장이 한 일”이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김 지부장이 “그럼 증거물로 그대로 놓고 고소고발을 하지 왜 지웠느냐”고 묻자 처음에는 지운적이 없다고 부인하다가 김 지부장이 지우던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자 “지워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웠던 것”이라고 둘러대는 등 횡설수설하다가 추궁이 계속되자 갑자기 벌떡 일어나 회장실에서 나가버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