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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6 23:30

삼성·LG, 세계 ‘디지털사이니지’ 시장 선점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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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지털 사이니지 엑스포’ 나란히 참가… TV이어 디스플레이 맞대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디지털사이니지(전자 광고판)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력 대결을 펼친다. 옥외 광고판 시장은 연평균 13%씩 성장하고 있어 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두 회사의 디스플레이 경쟁도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디지털사이니지 엑스포(DSE) 2018’에 참가해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DSE는 전 세계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미국 최대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 전시회다. 이 자리에서 업체들은 최신 제품들을 공개하며 기술력을 뽐낸다.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2014년 151억달러(16조1,434억원)에서 2020년 314억달러로 연평균 1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하드웨어인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52.9%에 이르는 만큼 TV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플립’과 커브드 설치가 가능한 IF-H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명암비극대화 기술(HDR)이 지원되는 미세피치 LED 사이니지 등을 내놨다. 삼성플립은 일종의 ‘디지털 화이트보드’다. 초고화질(UHD)을 지원하는 55인치 크기에 갤럭시 노트8과 동일한 수준의 터치 반응속도가 구현되는 제품이다. 손가락으로도 터치가 가능하며 4개의 필기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강자로 꼽히는 LG전자는 이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북미시장에 처음으로 ‘비디오 월’을 공개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0.6㎜ 두께의 초슬림 베젤(테두리) 4㎜에 불과한 제품이다. 베젤이 얇은 만큼 여러 개의 제품을 화면 크기를 원하는 만큼 확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화상회의 솔루션인 UHD 화질을 지원하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보드도 공개했다. 화면 뒤의 상품과 관련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투명 강화유리 양면에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 등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마트나 편의점의 냉장고 등에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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