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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7 22:01

“택시비는 광고주가 쏜다”

내년 3월 일본에 무료택시 ‘씽씽’
‘맞춤형’ 광고로 효과 극대화

광고를 통한 일본에서 무료택시가 등장할 예정이다. 택시 지붕에 설치된 광고판과 내부 모니터 화면에 제공되는 광고로 택시요금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과연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료택시의 운행 시점은 2019년 3월로 일본 내에서는 벌써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경제지에 따르면 청년 사업가 요시다 다쿠미(吉田拓巳·22) 씨는 후쿠오카(福岡)에서 무료택시 벤처 회사인 ‘노모크(NOMMOC)’를 세우고 자금 모금에 나섰다. 무료택시 창업에 나선 요시다 씨는 15세에 대형 이벤트 연출 회사 ‘세븐 센스’를 차려 일본 내에서 최연소 사업가 기록을 갖고 있다. 이후 광고업으로 업종을 전환해 2014년 18세의 나이로 일본광고협회가 주는 ‘광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무료택시를, 택시는 돈을 내고 타야 한다는 관념을 과감히 깬 발상의 전환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관광지나 도서벽지에서는 관광객이나 고령자를 위해 저렴한 요금의 택시를 도입하기도 했으나 비용은 지역자치단체에서 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에 반해 요시다 씨가 추진하는 사업은 손님들에게는 한 푼도 받지 않고 운영비와 수익을 광고비 형태로 벌어들이는 구조다. 요시다 씨는 “무료택시는 지붕에 광고판을 얹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승객들은 내부에 있는 화면을 통해 상점과 상품의 정보 광고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무료택시는 승객과 운전기사를 스마트폰으로 연결하는 ‘우버 택시’ 방식이 차용될 예정이다. 또 이용자의 정보를 분석해 효율적으로 광고를 전달하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의 행동 패턴이나 취향 등 다양한 정보와 운행 상황을 제공할 예정이다. 요시다 씨는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배차가 이뤄지며 응용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정보가 전송되면 승차 중 차내 광고 디스플레이에 이용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패션 브랜드와 식당이 전달된다”고 밝혔다.

택시 요금에 비해 광고 수익이 적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요시다 씨는 “일본에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타기팅 광고’의 단가는 상승 추세에 있어 한 번의 클릭이 400엔(약 4000원) 정도로 책정되는 경우도 있다”며 “집에서 보게 하는 인터넷 광고보다 더 효과가 큰 실제 장소에서의 광고인 만큼 광고 단가는 더 높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시다 씨는 앱 개발 및 차량 구입을 위해 최초 사업비로 5000만 엔(약 5억 원)을 책정했다.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기점으로 도쿄와 오사카(大阪) 등 대도시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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