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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길라잡이 (5)
- 관리자 오래 전 2018.10.02 14:28 디자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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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캘리그라피가 실내 사인물 또는 옥외광고물로 많이 활용되고 있음에 따라 캘리그라피가 가진 정의와 쓰임새, 기법 등을 알아보는 연재를 마련했습니다.
* 본 칼럼은 SP투데이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자(誤字)의 위험성… 잘못된 사례와 벗어나는 방법
서체는 서로의 약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그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자형 및 운필을 구사하지 않으면 잘못된 글자를 쓰게 된다. 오자를 벗어나기 위한 몇몇 방법과 잘못된 사례를 살펴본다.

한글의 기본 자음을 이해한다
훈민정음은 발음 소리에 따라 다섯 가지 기본 자음(오음: ㄱ, ㄴ, ㅁ, ㅅ, ㅂ)을 두고 있다. 기본 자음에 더해지는 또 다른 자음의 형성을 이해하면 오자의 가능성이 낮아진다. 글자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면 변화의 폭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글꼴인 궁체의 폰트로 확인한다
한글서체 중에서 궁체 정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글꼴의 기본이 되는 명조체의 모태다. 궁체는 모음에 따라 자음의 형태가 변화한다. 자연스런 글꼴을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모음에 따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형태가 변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흘림은 허획(연결선)과 실획의 잘못된 인식으로 오자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흘림서체에 대한 자형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한문 캘리그라피는 서체 자전을 참고하여 쓴다
한문 서체는 오체로 구분되며 전서, 예서, 행서, 초서, 해서로 나뉜다. 일상 생활에서는 한자 사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자 서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한자를 사용하는 해외 관광객에게 자칫 무지(無知)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작가 임의로 형태를 왜곡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서체 자전을 참고하여 쓰거나 한문 서예를 하는 전문가에게 의뢰해야 한다.
오자의 캘리그라피 사례

사랑채
‘ㄹ’은 오자 사례가 가장 많다. 흘림 서체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하지 않고 쓰기 때문에 나타난다. 사례의 글씨는 ‘사당체’로 읽혀진다. 캘리그라피를 쓴 사람도 문제가 되지만 그것을 선정한 클라이언트도 문제가 있다. 간판은 그 상점의 얼굴이고 설치비도 크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스안전
실획과 허획(연결선)에 대한 잘못 인식으로 흘림 자음과 모음의 연결부분에서 오자 사례가 많이 나타난다. 사례의 글씨는 ‘가소안전’으로 읽혀진다. 옥외 간판은 수많은 사람이 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서체 폰트로 확인을 하거나 전문가에게 작업물 감수를 받으면 오자 및 전체적인 글씨에 대한 조언을 통해 좋은 캘리그라피 사례를 만들 수 있다.

肉道樂(육도락)
한자 캘리그라피는 전문가에게 의뢰를 하거나 반드시 서체 자전을 활용해야 한다. ‘肉道樂(육도락)’은 흘림 형태인 행서로 쓴 것으로 ‘육(肉)’자를 제외하고는 오자 형태가 농후하다. 흘림 글씨에 있어서는 허획(연결선)과 실획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
붓글씨가 곧 캘리그라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캘리그라피 사례는 또 다른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의미 전달의 캘리그라피가 아닌 서체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가독성을 지키면서도 선과 글꼴이 표현된 미적 요소로서의 상업 캘리그라피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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