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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2:46

캘리그라피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길라잡이 (6)

  • 관리자 오래 전 2018.10.17 12:46 디자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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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의뢰는 어떻게 해야 하나료들을

일반적으로 캘리그라피에 대한 이야기는 클라이언트 입장이 아닌 작가 중심으로 한다. 작가의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캘리그라피의 질도 향상된다는 생각에서 작가에 대한 요구와 대처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뢰자가 어떻게 요구하느냐에 따라 좋은 캘리그라피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캘리그라피를 의뢰하는데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1. 작가 선정
인터넷 검색창에서 캘리그라피를 검색하면 자료가 넘쳐난다. SNS, 블로그, 홈페이지 등 다양한 곳에서 캘리그라피 작가의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너무 많다보니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오히려 혼란스럽다. 상업 캘리그라피의 형태는 로고, 간판 등 타이틀 글씨인 단어와 카피 문구 등 문장의 형태이다. 타이틀 글씨의 형태인 단어는 글자의 조형성이 요구되며 카피 문구의 형태는 구성적인 요소 즉 공간 구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글씨를 찾는 것이 아니라 얼마 만큼 다양한 글꼴과 구성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2. 의뢰
작가를 선정하면 의뢰하려는 내용을 상세하게 전달한다. 어느 곳에 쓰이는지, 주 대상층은 누구인지 등 되도록 자세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기본 자료가 많을수록 작가가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원하는 글씨의 사례들을 제시해 주는 것도 좋다.

3. 계약서 작성
인적사항과 의뢰한 내용은 되도록 상세하게 쓴다. 그리고 의뢰비용, 시안비용, 사용범위 등을 작성한다. 계약서 작성이 번거롭더라도 서로의 입장을 명확하게 문서로 남기는 것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다.

4. 시안 받기
기본 시안을 요구하고 작가의 역량에 맡기는 시안도 함께 요구한다. 서예적인 요소로써 필력이 보이는 잘 쓴 글씨, 글꼴과 선의 다양함이 표현된 글씨로 재료, 도구를 활용한 글씨, 타이포그라피의 면과 선이 적절하게 구성된 글씨를 기본적으로 요구한다. 또한 의뢰한 내용을 기반으로 쓴 작가의 글씨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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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안 수정 및 추가 요구
가장 좋은 시안을 기준으로 삼고 수정사항을 요구한다. 여러 시안에서 좋은 부분들을 다시 조합한 시안을 요구한다. 원하는 시안이 없는 경우에는 받았던 시안을 근거로 다시 시안을 요구한다.

6. 파일 받기
수정된 시안 중에서 최종안을 선정하고 파일로 받는다. 능력있는 작가를 찾아 함께 일을 하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의뢰자의 눈높이와 식견에 따라 좋은 작업을 얼마든지 유도하여 만들어낼 수 있다. 개인적인 견해보다는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글씨, 용도에 적절한 글씨가 좋은 캘리그라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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