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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쩍은 학술대회의 이면에 뭉칫돈 있었다
- 관리자 오래 전 2018.11.17 20:47 정책행정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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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센터 사업 확대해야” 부르짖은 학회에 기금 6,000만원 지원
센터, OOH광고학회의 홍콩 특별세미나때도 후원 및 직원 파견
지난 10월 12일 경기도 성남의 한 호텔에서 있은 한국OOH광고학회의 2018년 가을철 정기학술대회는 여러 모로 수상쩍었다. <SP투데이 제398호, 2018년 10월 29일자 ‘OOH광고학회와 옥외광고센터의 낯뜨거운 유착 관계’ 제하 기사 참조>
학자들의 학술대회임에도 행사 중심을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가 온통 차지했다. 배포된 자료집의 맨 첫머리를 ‘옥외광고센터 특별세션’이 장식했고, 이 세션은 행사 첫머리에 호텔의 가장 큰 공간에서 아주 특별하게 진행됐다. 이날 이임을 하는 현직 회장은 특별세션 사회를 봤고, 취임하는 회장은 주제발표를 했다. 세션에서는 두 회장 뿐만 아니라 다른 주제발표자까지 경쟁하듯이 옥외광고센터의 사업 및 역할 확대를 부르짖었다.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의 국제행사 배분 비율을 줄이고 그 만큼 옥외광고센터 배분비율을 늘려야 한다는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그렇게 주장을 하기 위한 논리적 명분과 국회의원을 동원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론, 여기에 더해 역할분담 방안까지 제시해 줬다. 옥외광고센터의 역할 확대 및 기금 배분비율 인상의 필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근거로 설문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그런데 설문대상은 고작 110명에 불과했고 그나마 26명은 옥외광고센터 직원, 27명은 학계 인사였다. 학술대회 시점의 옥외광고센터 직원은 총 27명이다. 옥외광고센터의 공과를 평가하고 역할 확대 여부를 묻는 설문에 옥외광고센터 직원을 깡그리 참여시킨 것이다. 설문 결과가 어떻게 나왔으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학자 단체의 가장 중요한 행사여야 할 정기 학술대회가 왜 이런 모습이 됐을까. 원인은 돈이었다. 옥외광고센터는 이 행사에 무려 6,000만원이나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OOH광고학회 관계자는 옥외광고센터로부터 총 6,0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1,000만원은 다른 학회들과 마찬가지로 관행적으로 지원받은 것이고 5,000만원은 옥외광고센터의 역할에 대한 발표 프로젝트비로 지원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옥외광고센터를 주제로 한 OOH광고학회의 정기학술대회 특별세션은 옥외광고센터가 거액의 기금을 투입해 주문생산한 5,000만원짜리 프로젝트작이었던 셈이다. 이보다 약 3개월여 전에 OOH광고학회는 홍콩에서 특별국제세미나를 열었는데 이 때도 옥외광고센터는 후원을 하고 직원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는 “행사비로 3,000만원 정도 썼는데 학회 예산으로 충당했다”며 “옥외광고센터로부터는 자료집인쇄비 등 명목으로 250만원을 지원받았을 뿐이고 직원 1명이 세미나만 참석하고 바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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