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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이 돌아왔다’… 레트로 유행 타고 판매량 확 늘어
- 관리자 오래 전 2018.12.28 17:56 디자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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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트렌디한 자영업자들 중심으로 구매 확산 바람
LED채널사인이 능숙하게 도시를 포장하고 있는 지금처럼 한때는 휘황한 빛으로 어두운 거리를 밝히던 네온사인에 익숙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네온사인에 대한 추억 한 자락쯤은 가지고 있을 만큼 촌스러운 이미지로 가득한 도시의 풍경 속에서 네온사인은 꽃처럼 빛났다. 그러나 1997년 IMF사태 이후 전기 절약에 나선 정부와 유흥문화의 상징과 같았던 네온빛에 불편함을 느낀 시민단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네온은 급격하게 쇠락의 길을 걸었다.

네온 광채로 불야성을 이루던 명동거리의 간판들이 단단한 채널사인으로 바뀌더니 언젠가부터는 후미진 동네 어귀에서조차 네온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없게 됐다. 정책적으로 외면당하고 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도 멀어진 네온이 결국 거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 결국 네온이 주류(主流)에서 밀려나 황혼기를 맞이하면서 전국적으로 수백개에 이르던 네온업체들도 생활고로 인한 폐업 또는 전업이 이어졌다. 지금 국내에서 네온사인을 제작하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 하지만 언제부턴가 독특한 울림이 있는 네온사인만의 감성을 다시 찾는 이들이 생겼다. 바로 1990~2000년대에 소년기를 보낸 젊은 창업자들이다.
이들은 앞선 세대와 달리 네온사인에서 크고 현란한 노래방이나 주점을 떠올리지 않는다. 이들에게 네온은 레트로와 아날로그 감성을 대변하는 트렌디한 간판이다. 실제로 지금 네온사인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이전처럼 유흥업소가 밀집된 풍물거리가 아닌 이태원이나 합정, 성수 등 새롭게 뜨고 있는 트렌디한 카페 거리다. 서울 연남동에 자리잡고 있는 은성네온 이강구 대표는 “최근 20~30대 젊은 자영업자들이 네온사인을 많이 찾아 물량이 확 늘고 있다”며 “어린 시절 네온을 보고 자란 이들이 네온의 가치와 매력을 재발견해 주는 것같아 고맙고, 주류는 아니라도 나름의 시장이 다시 만들어지고 있는 것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온 문구의 감성… 실내 장식 활용도 네온은 옥외 간판 뿐 아니라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서의 활용도 크게 늘고 있다. 상품이나 매장을 홍보하는 광고물보다는 네온으로 감성적인 문구를 표현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기억에 남는 문구와 네온의 조합으로 매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감성을 전달하는 것. 이제 네온은 광고를 넘어, 일종의 작품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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