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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리
- 관리자 오래 전 2019.04.12 16:59 디자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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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8.jpg](http://www.sptoday.com/data/geditor/1904/%5B0%5D409-28.jpg)
이태원에 여유와 변화를 더한 음악 문화의 명소
독특한 건축 디자인… LP시대 상기시키는 레트로풍 사인 ‘눈길’
지난 1990년대 이전 이태원은 주한미군 기지의 영향으로 퇴폐적으로 변형된 미국 문화가 지배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이태원은 한국에서 소위 ‘문화 세계화’라는 명분을 내걸고 트렌드셰터들이 모이는 이른바 핫한 거리로 거듭났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와 유흥의 산실’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태원의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소비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창조하고 즐기는 공간으로의 긍정적 변화다. 이것은 각양각색의 문화예술공간이 이태원 곳곳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현대카드의 뮤직라이브러리는 이런 이태원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장소 중 하나다.

▲음악을 듣고 보고 즐기는 음악 문화공간
용산구 이태원로에 조성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는 공연장 및 도서관, LP판매점 등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이 곳은 외양부터 아주 특색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인사동 쌈지길의 설계자로 유명한 최문규 연세대 교수와 기아건축사사무소가 디자인했다 건물 구조를 보면 지상 4층 높이지만 실제 방문객이 이용하고 밖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은 2층까지다. 반대로 지하는 주차장을 포함해 5층까지다. 도서관은 지상에서 노출된 2층까지이며 지하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 ‘언더스테이지'가 들어서 있다. 건물의 진체적인 모습은 직사각형이다 건물의 절반가량은 도서관이며, 나머지 절반은 그냥 뻥 뚫린 공간이다. 작지만 광장처럼 활용되는 이 뚫린 공간의 지붕과 벽면에는 사진가 빌 오웬스가 찍은 1969년의 롤링스톤즈 공연 사진을 프랑스의 아티스트 JR이 초대형 그래피티로 재해석한 작품이 그려져 있다.
이 건물의 바로 옆에는 LP판매점·바이닐 & 플라스틱스토리지가 있다. 단순히 음반을 판매하는 상업 시설이 아닌 아날로그 감성과 다양한 음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 마케팅을 중시하는 현대카드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다. 두 건물 모두 애초에 일정 기간 사용하고 해체되는 것으로 계획됐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한 철골을 사용해 전체 건물의 구조를 짰다. 그래서 건물도 완성되지 않은 듯 완성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네온과 부식월의 묘한 간판… 아날로그 감성 물씬
간판을 살펴보자. 이곳의 간판들은 코르텐강(부식철)과 네온사인, 그리고 그래피티로 이뤄졌다. 일부 공간에는 채널사인이 작게 달린 곳도 있지만 대부분 레트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재로 사인물이 제작됐다. 건물 내부에서 시설을 안내하는 사인들은 대부분 네온사인으로 제작됐고 외부의 경우에는 별도의 시설을 달기보다 그래피티를 이용했다. 음악과 함께 하는 히피문화를 추구한다는 공간인 만큼 이런 아날로그적 사인의 선택은 아주 적절해 보인다. 현대적인 건축물임에도 사인들이 포인트가 되면서 60~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풍의 이미지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기아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간판은 건물의 철학과 분위기를 완성시키는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며 “뮤직라이브러리가 지향하는 60~70년대 LP문화를 재현하기 위해서 네온 등 복고적인 느낌의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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