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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14:44

옥외광고업계에도 친환경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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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환경 정책 기조에 관련 시장 확대 기류 일부 업체들, 관련 시장 선점 위한 ‘잰걸음’

옥외광고 업계의 친환경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아직은 물꼬가 트인 수준이지만 최근 친환경에 대한 정책기조 변화에 맞물려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3월 정부가 발표한 ‘2019년 자연환경정책 세부 업무계획’ 발표가 도화선이 된 분위기다. 정부의 정책 변화는 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인 동시에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때문에 앞으로 열리게 될 친환경 옥외광고시장에 대비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간판 개발업체 윙윙애드는 기존 면발광사인 제작에 사용되는 에폭시를 대체할 수 있는 윙윙채널레진을 개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윙윙애드측에 따르면 윙윙채널레진은 에폭시보다 광확산 품질과 내구성이 우수하면서도 친환경 특성을 갖춘 소재다. 유해물질이 없는 무색무취의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작업자가 에폭시를 다룰 때 맡아야 했던 고약한 냄새없이 쾌적한 작업이 가능하다. 친환경 소재로서 유해물질 발생이 없는데다 불이 붙지 않기 때문에 화재에도 안전하다. 윙윙애드 김양수 대표는 “윙윙채널레진은 우수한 안전성과 친환경을 요구하는 최근의 산업 경향에 부합하는 제품인 만큼 일차적으로는 고품질을 요구하는 간판시장을 타깃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피도 폴리프로필렌(PP) 기반의 친환경 광확산 판재 GP-300을 출시하고 기존 광확산P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PP는 화재시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 소재이면서 내후성, 가공성 등 다양한 장점을 두루 갖춘 소재다. 하지만 충격에 약하고 광확산PC에 비해 조도가 떨어진다는 점 등의 문제로 인해 옥외광고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그린피측은 간판에서도 친환경 이슈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소재의 개선에 주력한 결과 광확산PC에 못지않은 제품을 새로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그린피 황천남 부사장은 “우리는 조명과 광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오랜 기간 PP 소재를 개발, 공급해 왔다”며 “사인업계를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해 본 결과 친환경 시장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해 오랜 시장조사 및 연구개발을 거쳐 제품을 생산,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현수막도 등장했다. 원애드가 출시한 에코 현수막 매쉬원이 그것이다. 매쉬원은 원애드가 협력사와 함께 오랜 기간 테스트를 거친 끝에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 공급을 시작한 현수막-배너 브랜드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P를 원료로 만들었다. PP는 내구성이 강해 찢어지지 않으며 인체에도 무해한 소재다. 불에 타더라도 유독 가스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서도 효용성이 높다. 특히 기존의 폴리에스테르 계열 현수막이나 PVC원단이 재활용되지 않는 소재인 것과 달리 PP기반의 매쉬원은 원료 분해를 통해 다른 플라스틱 용품이나 원사로 뽑아 전부 재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의 안전과 친환경 이슈에 따라 다양한 건축 및 디스플레이 소재가 친환경 소재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옥외광고 시장에서 매쉬원의 활용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원애드측은 전망하고 있다.

원애드 이재호 이사는 “현수막과 같은 폴리에스테르 소재가 대부분이었던 건축 안전망 시장의 경우 안전과 환경 문제로 기존 소재에서 PP제품으로의 대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옥외광고 시장에서 폐기물과 화재 등의 문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제품인 매쉬원에 대한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중 기자[ⓒ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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