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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12:37

서울시, 버스승차대 2차 물량도 JC데코에 수의계약으로 넘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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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계약기간 끝난 1차 물량의 계약변경 협상 ‘4개월째 진행중’
업계, “10월 만료되는 2차 물량과 묶어 수의계약 하려는 꼼수” 의심
JC데코는 사업기간 만료된 승차대 이용해 3개월째 광고수익 올려

서울시 중앙버스전용차로 승차대 광고사업권을 둘러싼 의문과 의혹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6월 말에 계약기간이 끝나 계약서에 정해진대로 벌써 철거됐어야 할 1차 물량 승차대는 아무런 근거 없이 3개월째 100% 외국자본 기업 JC데코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 강남대로를 포함하고 있는 1차 물량은 승차대 광고사업의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구간. 서울시의 과도한 특혜로 계약기간에 엄청난 이익을 올린 JC데코는 계약기간이 끝났음에도 변함없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이다.

6월 중순경 구체적인 계약 연장기간과 납입금액까지 공개하며 “이달중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던 서울시는 그로부터 3개월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협상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JC데코가 역시 십수년간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누려온 망우·왕산로(정류소 24개, 승차대 70개), 경인·마포로(30, 66개), 시흥대로(40, 102개)의 2차 물량 승차대 광고사업권 계약기간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임박했다. 계약기간 만료 전에 새 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려면 지금쯤은 입찰 공고가 나와야 하는데 서울시는 이에 대해 현재 입찰 방침이나 일정 등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업계는 서울시가 법원의 지난번 가처분을 빌미로 활용, 2차 물량 사업권까지 묶어 JC데코에 넘겨주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1차 물량의 협상 진행상황에 대해 “변경계약서를 작성해서 JC데코에 제시한 상태이고 앞으로 만나서 구체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분 물량에 대해서는 “사업자 선정 계획 등에 관해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2차분은 당초 협약에 따라 기간만 다를뿐 1차분과 같은 조건이어서 같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추가로 작성할 것이 있는데 완료가 되면 JC데코에 제시해서 수용 여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혀 1차 물량 연장을 위한 협상 조건과 같은 틀에서 2차 물량 협상 조건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 앞서 서울시는 1차 물량의 계약 연장 조건으로 승차대 시설물 철거시 수반되는 비용 40억원과 계약기간 3년간 추정 수익금의 50%를 더한 약 71억 5,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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