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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7 16:27

(제13호) 공정위, 종합광고대행사 부당행위 조사 착수

  • 2003-03-07 | 조회수 1,15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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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등 상위 13개사…경쟁제한 관행 겨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이남기)가 최근 삼성?LG?현대?SK 등 4대 그룹의 광고물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제일기획 등 메이저 광고대행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26일 제일기획?LG애드?금강기획?TBWA코리아 등 주요 광고회사에 조사국 소속 직원들을 파견, 광고분야 거래관행 등에 대한 본격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동훈 조사국 조사기획과장은 “이번 조사는 지난 2001년 수립된 산업별 시장개선대책에 따라 지난해 연예?스포츠 부문에 이어 올해 광고 분야의 실태를 예정대로 점검하는 것”이라며 “광고시장에 대한 경쟁제한 관행과 각종 불공정행위를 찾아내 이를 시정하는 것이 조사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하우스 에이전시(House Agency, 대기업집단 소속 광고회사)를 포함, 매출액 기준 상위 13개사를 대상으로 거래 관행과 관련제도 등의 실태를 파악해 경쟁제한이 있을 경우 제도를 개선하고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례에는 시정명령 등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이날 오후부터 금강기획?TBWA?대홍기획 등 3개사에 2개조 조사관 3~4명씩을 투입, 광고 하도급 관련 불공정 거래 등에 대해 강도높은 실사에 돌입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제일기획?대홍기획 등이 각각 삼성그룹.롯데그룹 계열사이며 LG애드.TBWA코리아.금강기획 등은 그룹 계열사는 아니지만 사실상 각각 LG.SK.현대차그룹 등의 광고 대부분을 취급하고 있어 광고회사에 대한 이번 조사가 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조사 등의 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사를 받고 있는 모 업체 관계자는 “조사국 직원들이 일상적인 실태조사 활동이라고 밝히면서 재무분야 실무자로부터 브리핑과 각종 자료를 받는 등 점차 조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업계는 이번 조사가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 광고대행사의 하도급 부분 불공정 거래를 적발하고 공정위가 향후 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등을 조사할 때 해당정보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정만 기자 jman@sp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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