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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호)간판맞춤법
- 관리자 오래 전 2003.06.12 09:56 실시간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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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유흥가를 한번 살펴보자. 유흥가 간판들은 옥외광고 기술을 견인하기라도 하듯 휘황찬란하고 각양각색이다.
술집 만큼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업종도 없는 것 같다. 30,40년 전 너도나도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에는 막걸리나 소주에 간단한 안주가 고작인 대폿집에서 힘겨운 하루를 잠시 풀어놓곤 했다. 70년대 이후엔 경제 발전과 미국문화의 유입에 따라 술도 막걸리, 소주에서 맥주, 양주로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스탠드 바, 룸살롱이다. 뒤이어 단란주점, 비즈니스클럽 등 이름도 생소한 업태들이 거리를 뒤덮고 있다.
그런데 ‘스탠드 바(stand bar)’를 ‘스텐드 바’로 잘못 쓴 간판들이 너무 많다. ‘스텐드’로 표기되려면 ‘stend’가 되어야 하는데 이런 영어 단어는 없다. 즉, ‘a’는 ‘ㅐ’로, ‘e’는 ‘ㅔ’로 표기되는 것이다. ‘룸살롱’도 ‘룸싸롱’으로 단 간판들이 많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된소리(ㄲ,ㅆ,ㅉ 등)는 중국어 일부를 제외하곤 쓰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룸살롱(room salon)’이 ‘룸사롱’으로 표기되려면 \'room sarong\'이 되어야 하는데 \'sarong\'이라는 단어는 이와는 전혀 다른 뜻이다. 즉, 철자가 ‘l\'이면 ’ㄹ‘이 받침으로 오고 ’r\'이면 그렇지 않게 된다는 말씀.
다시 한번 밑줄 쫙! 스텐드(?)-스탠드(?), 룸싸롱(?)-룸살롱(?), 비지니스(?)-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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