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제47호) 협회 파행운영의 백미 ‘백서 발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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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도 없는 5천만원 들여 코사인·옥외광고사 백서 졸속 추진
‘차기회장 선거용’ 눈총 속 사업권은 임병욱회장 측근 김영배씨에게 선 발주
파행운영의 상처가 채 가라앉기도 전인 최근 광고사업협회에서는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파행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협회는 최근 ‘코사인 백서’와 ‘옥외광고사 백서’ 등 두 건의 백서 발간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런데 물경 5,000만원이 넘게 투입되는 백서 발간이 사업계획이나 예산편성도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되고 공식 기구의 심의나 의결 절차도 없이 실행되는 등 파행의 정도를 넘고 있어 향후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백서 발간을 결정하는 과정과 업체선정, 예산 책정 및 집행, 수록내용, 배포계획, 비용산출 등 모든 면에서 의혹 투성이 양태까지 보이고 있다. 협회 백서 발간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과 의혹들을 몇 가지로 나눠 짚어본다. <편집자 주>
외주 맡겨놓고 예산편성·안건상정
김영배씨 “입찰로 땄다”에 임회장은 “수의계약” 주장
홍순원 부회장 “섬에서 소를 잡아먹든 말든 왜 상관하냐”
■사업추진 과정
협회에서 백서발간 건을 처음 논의한 것은 지난 1월 7일 임병욱 회장 등 7명이 참석한 회장단회의에서였으며 협회측은 여기서 백서발간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배사인연구소가 작성한 두 건의 제작기획서와 두 건의 견적서가 제시됐다. 그런데 이들 문건은 우선 내용이 아주 조악해 누가 보더라도 졸속으로 작성됐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기획 제안 날짜는 하루 전인 6일로 돼 있고 내용도 200자 원고지 10장 이내 분량이며 그나마 똑같은 내용을 연도만 바꿔 나열해 놓고 있다.
특히 제안날짜인 6일부터 제작기간이 잡혀 있고 제작비용 역시 이날부터 계상됐다. 회장단회의 날짜가 7일이니 발간 결정도 되기 전에 이미 제작이 착수되고 비용집행도 개시된 것이다.
그런데 협회는 20여일이나 경과한 지난 29일자로 이사회를 소집, 안건으로 상정했다. 아울러 2004년 예산안에 두 백서 발간비로 5,500만원을 계상해 올렸다.
이사회에서 의결도 하기 전에 제작이 진행된 부분과 관련, 임병욱 회장은 “관행적으로 다 그렇게 해왔다. 빨리 해서 보고하고 차후 승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서 발간을 관장하는 홍순원 부회장은 그러나 “백서 제작은 1월 초쯤 결정됐다. 회장단과 집행부 일부, 사무국에서 결정한 것이며 이사회에서도 거론된 적 있다”고 엇갈리는 발언을 했다.
홍 부회장은 다음날 이와 관련한 보충취재를 요청하자 “섬에서 소를 잡아먹든 이빨을 쑤시든 SP투데이가 왜 상관이냐.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며 취재를 거부했다.
■업체 선정
두 백서 발간사업권을 차지한 김영배사인연구소는 협회지 ‘사인코리아’의 제작 외주를 맡았던 ENS디자인의 대표이자 임 회장 밑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김영배씨가 소장을 맡고 있는 업체.
김 소장은 수주 경위와 관련, “입찰을 통해 수주한 것이며 1월 16일 최종낙찰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입찰은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무국(현 업무지원국)에서 진행했으며 사무국에서 제안서와 견적서를 만들어 올리라고 해서 올려준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김인수 업무지원국장은 발간 추진을 언제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을 피했으며 이사회에서 다뤄졌느냐는 질문에도 “기억이 안난다”고 얼버무렸다. 또한 입찰에 부쳤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응했다.
임 회장 또한 입찰에 부쳤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다 입찰할 수는 없다. 수의계약할 수도 있다”고 말해 입찰사실을 부인했다.
■예산편성 및 집행
김영배 소장은 백서발간 예산과 관련, “작년 예산에 잡혀 있다. 정기총회 예산보고 사항에 백서 외 발간물에 대한 비용이 책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협회의 지난해 예산안과 사업계획서 어디에도 백서 발간은 언급돼 있지 않다.
협회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에 백서발간 예산을 편성, 오는 27일 열릴 정기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차기 예산 집행은 차기 집행부의 몫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임 회장은 이에 대해 “이사중에는 차기에도 당연직으로 임기가 계속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사들이 포함된 1월 29일 이사회에서 확정지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비용의 적정성
김영배사인연구소가 제출한 견적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먼저 자료수집비와 원고정리비의 경우 무조건 하루에 30만원씩 책정돼 있다.두 백서의 작업기간이 겹치는 15일 동안은 그 2배인 하루 60만원씩이다. 1월 6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이 업체는 자료수집 및 원고정리로만 1,23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더욱이 토요일과 일요일, 설연휴 등도 일체 감안돼 있지 않다. 단 하루도 예외없이 작업을 한다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지만 ‘을’이 ‘갑’에게 제시하는 견적서로서는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개입찰 가격을 맞비교하지 않는 이상 용역 견적비의 적정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백서 견적비에서 확연하게 가늠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원색분해비 대목이다. 견적서에는 대규격이 2만원, 중규격 16,000원, 소규격 12,000원으로 돼 있다.
인쇄업계 전문가들은 백서의 판형이 A4사이즈임을 감안하면 이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인쇄업체 관계자는 “사이즈에 따라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시중가에 비춰 3배쯤 부풀려진 것같다”고 말했다.
■발간 의도 및 배포대상
앞서 지적했듯 협회의 이번 백서 발간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은 배포대상이다. 제작기획서는 두 백서를 각각 1,000부씩 발행해 총회 대의원 400부, 관련기관 250부, 대학 및 언론사 50부씩 배포하고 300부는 보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된 배포대상이 총회 대의원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이들 대의원들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백서발간이 선거를 겨냥한 대의원 선심용 내지는 홍보용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반>
<임병욱 회장 일문일답>
“2004년 예산에 포함시킬 것”
-백서발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코사인전에 대해 디지털프린팅협의회가 얼마나 쑤셔댔는가. 왜 공개를 안하느냐는 등.
-백서를 만들라고 했던 것인가.
▲경과보고를 하는 것인데 그럴 듯하게 만들어내야 할 것 아닌가. 옥외광고사제도 시행도 되고 해서 두 가지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
-사업계획이나 예산에 있었던 것인가.
▲2003년도 예산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2004년도 예산에 포함시킨다. 회장단에서 결정했다.
-그렇다면 차기 집행부에서 할 일 아닌가.
▲이사중에는 차기에도 당연직으로 임기가 계속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사들이 포함된 1월 29일 이사회에서 확정지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예산 규모는.
▲3,000만원과 2,000여만원, 합쳐서 한 5,000만원 된다.
<발간 결정 어디서 했나>
결정 주체 모호… 책임논란 불가피할 듯
관련자들 진술 중구난방… 회장단은 정관상 의결권한 없어
백서 발간과 관련, 본지의 취재를 접한 핵심 관련자들은 대부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내용 밝히기를 꺼려했다. 또한 마지못해 털어놓은 몇 가지 해명내용도 서로 상충되기 일쑤였다.
대표적인 것은 백서 발간을 누가 결정한 것인지에 관한 답변. ‘회장단이다’ ‘이사회다’ ‘일부 집행부다’ ‘사무국이다’ 등 답변이 중구난방이었으며 개중에는 한 입으로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서 관심을 끄는 기구는 회장단회의. 애초 이 회의에서 백서발간이 처음 공론화되고 임 회장 등이 여기서 결정을 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회장단회의는 협회에 없던 기구로 임 회장의 취임 첫해에 신설돼 정관 제20조에 총회,이사회,위원회와 함께 명시됐다.
하지만 정관에 의결기구가 아닌 정책기구로 명문화돼 있는데다 다른 회의체들과 달리 아무런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만약 이곳에서 대규모 예산이 수반된 이번 백서건이 결정됐다면 효력과 책임 등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특별취재반>
‘차기회장 선거용’ 눈총 속 사업권은 임병욱회장 측근 김영배씨에게 선 발주
파행운영의 상처가 채 가라앉기도 전인 최근 광고사업협회에서는 상식선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파행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협회는 최근 ‘코사인 백서’와 ‘옥외광고사 백서’ 등 두 건의 백서 발간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런데 물경 5,000만원이 넘게 투입되는 백서 발간이 사업계획이나 예산편성도 없이 갑작스럽게 추진되고 공식 기구의 심의나 의결 절차도 없이 실행되는 등 파행의 정도를 넘고 있어 향후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백서 발간을 결정하는 과정과 업체선정, 예산 책정 및 집행, 수록내용, 배포계획, 비용산출 등 모든 면에서 의혹 투성이 양태까지 보이고 있다. 협회 백서 발간을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과 의혹들을 몇 가지로 나눠 짚어본다. <편집자 주>
외주 맡겨놓고 예산편성·안건상정
김영배씨 “입찰로 땄다”에 임회장은 “수의계약” 주장
홍순원 부회장 “섬에서 소를 잡아먹든 말든 왜 상관하냐”
■사업추진 과정
협회에서 백서발간 건을 처음 논의한 것은 지난 1월 7일 임병욱 회장 등 7명이 참석한 회장단회의에서였으며 협회측은 여기서 백서발간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배사인연구소가 작성한 두 건의 제작기획서와 두 건의 견적서가 제시됐다. 그런데 이들 문건은 우선 내용이 아주 조악해 누가 보더라도 졸속으로 작성됐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기획 제안 날짜는 하루 전인 6일로 돼 있고 내용도 200자 원고지 10장 이내 분량이며 그나마 똑같은 내용을 연도만 바꿔 나열해 놓고 있다.
특히 제안날짜인 6일부터 제작기간이 잡혀 있고 제작비용 역시 이날부터 계상됐다. 회장단회의 날짜가 7일이니 발간 결정도 되기 전에 이미 제작이 착수되고 비용집행도 개시된 것이다.
그런데 협회는 20여일이나 경과한 지난 29일자로 이사회를 소집, 안건으로 상정했다. 아울러 2004년 예산안에 두 백서 발간비로 5,500만원을 계상해 올렸다.
이사회에서 의결도 하기 전에 제작이 진행된 부분과 관련, 임병욱 회장은 “관행적으로 다 그렇게 해왔다. 빨리 해서 보고하고 차후 승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서 발간을 관장하는 홍순원 부회장은 그러나 “백서 제작은 1월 초쯤 결정됐다. 회장단과 집행부 일부, 사무국에서 결정한 것이며 이사회에서도 거론된 적 있다”고 엇갈리는 발언을 했다.
홍 부회장은 다음날 이와 관련한 보충취재를 요청하자 “섬에서 소를 잡아먹든 이빨을 쑤시든 SP투데이가 왜 상관이냐. 앞으로 전화하지 말라”며 취재를 거부했다.
■업체 선정
두 백서 발간사업권을 차지한 김영배사인연구소는 협회지 ‘사인코리아’의 제작 외주를 맡았던 ENS디자인의 대표이자 임 회장 밑에서 사무국장을 지낸 김영배씨가 소장을 맡고 있는 업체.
김 소장은 수주 경위와 관련, “입찰을 통해 수주한 것이며 1월 16일 최종낙찰을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입찰은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무국(현 업무지원국)에서 진행했으며 사무국에서 제안서와 견적서를 만들어 올리라고 해서 올려준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김인수 업무지원국장은 발간 추진을 언제 시작했느냐는 질문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을 피했으며 이사회에서 다뤄졌느냐는 질문에도 “기억이 안난다”고 얼버무렸다. 또한 입찰에 부쳤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응했다.
임 회장 또한 입찰에 부쳤느냐는 질문에 “모든 것을 다 입찰할 수는 없다. 수의계약할 수도 있다”고 말해 입찰사실을 부인했다.
■예산편성 및 집행
김영배 소장은 백서발간 예산과 관련, “작년 예산에 잡혀 있다. 정기총회 예산보고 사항에 백서 외 발간물에 대한 비용이 책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확인결과 협회의 지난해 예산안과 사업계획서 어디에도 백서 발간은 언급돼 있지 않다.
협회는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에 백서발간 예산을 편성, 오는 27일 열릴 정기총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차기 예산 집행은 차기 집행부의 몫이라는 점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임 회장은 이에 대해 “이사중에는 차기에도 당연직으로 임기가 계속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사들이 포함된 1월 29일 이사회에서 확정지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비용의 적정성
김영배사인연구소가 제출한 견적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먼저 자료수집비와 원고정리비의 경우 무조건 하루에 30만원씩 책정돼 있다.두 백서의 작업기간이 겹치는 15일 동안은 그 2배인 하루 60만원씩이다. 1월 6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이 업체는 자료수집 및 원고정리로만 1,23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더욱이 토요일과 일요일, 설연휴 등도 일체 감안돼 있지 않다. 단 하루도 예외없이 작업을 한다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지만 ‘을’이 ‘갑’에게 제시하는 견적서로서는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공개입찰 가격을 맞비교하지 않는 이상 용역 견적비의 적정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백서 견적비에서 확연하게 가늠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원색분해비 대목이다. 견적서에는 대규격이 2만원, 중규격 16,000원, 소규격 12,000원으로 돼 있다.
인쇄업계 전문가들은 백서의 판형이 A4사이즈임을 감안하면 이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인쇄업체 관계자는 “사이즈에 따라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시중가에 비춰 3배쯤 부풀려진 것같다”고 말했다.
■발간 의도 및 배포대상
앞서 지적했듯 협회의 이번 백서 발간은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목할 대목은 배포대상이다. 제작기획서는 두 백서를 각각 1,000부씩 발행해 총회 대의원 400부, 관련기관 250부, 대학 및 언론사 50부씩 배포하고 300부는 보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된 배포대상이 총회 대의원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이들 대의원들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백서발간이 선거를 겨냥한 대의원 선심용 내지는 홍보용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별취재반>
<임병욱 회장 일문일답>
“2004년 예산에 포함시킬 것”
-백서발간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코사인전에 대해 디지털프린팅협의회가 얼마나 쑤셔댔는가. 왜 공개를 안하느냐는 등.
-백서를 만들라고 했던 것인가.
▲경과보고를 하는 것인데 그럴 듯하게 만들어내야 할 것 아닌가. 옥외광고사제도 시행도 되고 해서 두 가지 백서를 만들기로 했다.
-사업계획이나 예산에 있었던 것인가.
▲2003년도 예산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2004년도 예산에 포함시킨다. 회장단에서 결정했다.
-그렇다면 차기 집행부에서 할 일 아닌가.
▲이사중에는 차기에도 당연직으로 임기가 계속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사들이 포함된 1월 29일 이사회에서 확정지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예산 규모는.
▲3,000만원과 2,000여만원, 합쳐서 한 5,000만원 된다.
<발간 결정 어디서 했나>
결정 주체 모호… 책임논란 불가피할 듯
관련자들 진술 중구난방… 회장단은 정관상 의결권한 없어
백서 발간과 관련, 본지의 취재를 접한 핵심 관련자들은 대부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내용 밝히기를 꺼려했다. 또한 마지못해 털어놓은 몇 가지 해명내용도 서로 상충되기 일쑤였다.
대표적인 것은 백서 발간을 누가 결정한 것인지에 관한 답변. ‘회장단이다’ ‘이사회다’ ‘일부 집행부다’ ‘사무국이다’ 등 답변이 중구난방이었으며 개중에는 한 입으로 왔다갔다 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서 관심을 끄는 기구는 회장단회의. 애초 이 회의에서 백서발간이 처음 공론화되고 임 회장 등이 여기서 결정을 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회장단회의는 협회에 없던 기구로 임 회장의 취임 첫해에 신설돼 정관 제20조에 총회,이사회,위원회와 함께 명시됐다.
하지만 정관에 의결기구가 아닌 정책기구로 명문화돼 있는데다 다른 회의체들과 달리 아무런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만약 이곳에서 대규모 예산이 수반된 이번 백서건이 결정됐다면 효력과 책임 등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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