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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뉴스 <제57호> ‘여름을 버텨라’…간판업계 눈물겨운 생존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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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92회 작성일 04-07-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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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시작된 비수기 갈수록 악화… 체감경기 IMF때보다 심해
업계, “상황반전 없으면 폐업 속출할 것” 공감대


“지금은 버티기만 해도 장사를 잘 하는 겁니다.”

간판 제작업체 및 자재 유통업체들은 요즘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비수기가 7월들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하나같이 한숨섞인 목소리들을 토해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장기적인 내수침체로 현재 신규로 문을 여는 점포 수는 크게 감소하고 원자재 값도 평균 20~30% 오르면서 제작업체의 60~70%가 존폐위기의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머지 업체도 체인점 간판으로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에 자리잡은 제작업체들의 고충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7월 1일부터 도입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제한’ 고시로 얼어붙은 간판제작 경기를 더욱 결빙시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상점간판의 8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판류형 간판의 설치 제한 및 규격 축소로 당장 설치해야 할 간판의 허가가 나오지 않아 제작업체의 불황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또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 제작업체 대표는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힘들게 따낸 간판마저 서울시 고시 때문에 허가를 못받아 연장허가때 철거할 것이라는 각서를 쓰고 겨우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불경기가 계속되자 상식선을 넘어선 가격경쟁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의 한 제작업체에서 플렉스 간판을 1㎡당 9만원대에 제작하고 있어 업계의 위기의식을 조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현재 업계에서 아무리 값싼 자재를 쓰더라도 최저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2만원대를 훨씬 밑돌아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대. 때문에 이런 상황이 확산될 경우 많은 업체의 공멸을 초래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자재 유통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어음 유통량과 외상 거래가 크게 늘고 그나마 40%이상 매출액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재유통업체들은 특히 “돈이 돌지 않아 힘들다” “어음을 돌린 업체가 부도가 나 큰 손해를 봤다” “외상거래가 늘고 있다”는 등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있다.

이처럼 업계는 그야말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하반기에는 많은 업체들의 연쇄 폐업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경쟁력있는 업체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며 각 업체마다 단순 가격경쟁에만 치우치기 보다는 높은 기술과 품질의 경쟁력을 확보, 여름을 버텨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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