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제56호> 서울신문사 버스광고 대행료 둘러싸고 업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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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20% 지급설 팽배… 당사자 부인에도 진위논란 무성
경쟁사들 ‘마이너사 고사작전’ 의심… 타매체사들도 “불길 확산될라” 초긴장
서울신문사가 버스광고 대행료를 업계의 관행적 기준 10%의 두 배인 20%로 올려 지급 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옥외 대행업계, 특히 버스광고 대행업계가 발칵 뒤집히는 일대 소란이 일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신문사는 7월로 예정된 버스체계 개편 및 버스광고 규격화에 대비, 지난 5월 초순쯤 광고단가를 조정하면서 대당 1~2개월물은 48만원, 3개월물은 45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런데 6월 초 단가를 55만원과 5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하면서 대행사들로부터 받는 납금가는 전혀 올리지 않기로 했다는 것. 45만원짜리 광고의 경우 단가인상 전 대행료 10%를 제한 납금가가 40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인상후 이 액수를 제한 만큼의 금액(50만원 기준 9만5,000원)을 대행료로 볼 경우 비율이 거의 20% 수준이다.
이같은 소문이 돌자 경쟁사들, 특히 마이너급 버스광고 대행업체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버스광고에 관한한 아직도 절대강자인 서울신문사가 대행사들을 통한 버스광고를 싹쓸이, 자신들을 고사시키려는 전략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 대행사의 경우 대행료를 배로 주면 당연히 물량을 그 쪽으로 배정하려 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대대행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더 나아가 대행사들이 물량배정 뿐만 아니라 모든 버스광고 매체사들에 대행료 인상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남 노선 등 이른바 황금노선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서울신문사가 대행료와 보유대수를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소문 및 경쟁업체들의 반응에 대해 서울신문사측은 공식적으로는 모두 부인하고 있다.
서울신문사 한 관계자는 “우리는 정률제 68%다. 대행료를 20%로 올리면 지출비율이 거의 90%인데 땅파서 장사하느냐”면서 근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업계는 이같은 공식적인 부인을 거의 믿지 않는 분위기다.
한 대행사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정식으로 오더를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계자로부터 구두제안과 함께 영업자료를 건네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문사의 버스광고 대행료 20%설은 다른 옥외매체 대행사들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버스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불똥이 다른 매체로도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옥외 대행사들은 과거 옥외매체쪽 대행료는 3~5%로 전파매체 등 다른 매체에 비해 훨씬 저렴했으나 IMF때 종합대행사 J사 한 곳의 주도로 10%로 인상, 고착화된 전례를 떠올리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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