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제58호> 소형전광판 시장 유통질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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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업체 난립… 저급품 무차별 살포
A/S 안돼 소비자 피해 확산 우려
소형LED전광판 시장의 유통질서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형LED전광판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자 특수를 노린 신생업체들이 저품질의 제품을 들고나와 시중에 저가로 유통시키면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등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신생업체들은 3개월을 주기로 신설됐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데, 이 기간에 시중 전광판 가격의 70%선에서 제품을 유통시키면서 시장가격대만 하락시키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기존 소형LED전광판 제조업체들은 생산량을 30%정도 낮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소형LED전광판 시장이 돈이 된다 싶으니까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어 시장의 가격을 흐리고 있다”며 “때문에 전년도와 비교해 25%정도 양을 줄여 전광판을 생산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월평균 1,600기 이상 제품을 납품했는데 이제는 1,200여기로 납품량이 줄었다”며 “신생업체들이 우리와 거래하고 있는 지사에 접근, 저가로 제품을 공급해 주겠다고 유혹하고 있어 어쩔수 없이 우리도 공급가를 낮춰 지사에 납품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신생업체들이 기승을 부리는 요인으로 소형전광판 시장의 유통방식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소형전광판 시장은 방문판매에 의한 유통이 주를 이루는데, 방문판매원들이 기존 제품보다 공급가가 낮아 마진율이 높은 관계로 신생업체의 제품을 선택, 시중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이같은 방문판매원들의 무분별한 제품 판매는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소형전광판 시장의 이미지가 실추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신생업체들이 공급하는 상당수 제품의 경우 애프터서비스가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 업체 관계자는 “신생업체들의 대부분이 상호조차 없는 곳이 많다”며 “이렇다보니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이 A/S를 요구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기존 업체에 A/S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전광판업계 전체 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는 이같은 신생업체 난립으로 인한 시장의 유통질서 파괴현상이 향후 1,2년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기존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향상시켜 생산원가를 절감시켜야 하며, 부가가치를 높일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둬야한다”면서 “신생업체들의 취약점인 사후처리를 확실히 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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