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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21 21:10

<제57호> 실사출력 대중화 이끈 ‘이미지텍’ 무너져


경영악화로 지난달 30일 최종 부도
해룡, 허전텍에 이은 비보에 업계 ‘충격’


실사현수막시스템을 최초로 개발, 출시하면서 국내실사시장을 개척했던 이미지텍(대표 정형희)이 경기침체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이미지텍은 지난달 28일 기업은행 구미3공단지점에 돌아온 어음 2,800만원을 다음날 영업 종료 전까지 결제하지 못해 30일자로 최종부도 처리됐다.

이미지텍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매출실적이 50%이하로 떨어지는 등 경영이 악화된데다 주거래 은행의 대출금 상환요구 압박까지 겹쳐 결국 부도사태를 맞았다”고 밝혔다.

이미지텍은 회사를 완전히 청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텍은 실사업계 메이저업체인 태일시스템의 간판급 대리점으로 그동안 태일시스템이 수입한 일본 롤랜드의 각종 실사장비와 관련소재를 비롯해 UV경화 평판프린터 ‘IT-UV JET’등을 판매해 온 유통 전문업체. 특히 이미지텍은 98년 국내 최초로 실사현수막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실사출력의 대중화를 견인했던 업체라는 점에서 업계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해룡, 허전텍에 이은 메이저 업체 부도의 재연이어서 업계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 업체들이 경기불황에 과당출혈경쟁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에서 터진 일이라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다들 속이 곯을 대로 곯아있다”면서 “언제 어디서 또 부도사태가 벌어질지 모를 일”이라면서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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