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2004.08.31 14:49

<60호> 사인 전문인력 양성 지원대책 마련 시급

사인 전문인력 양성 지원대책 마련 시급
새내기 사인디자이너 절반이상이 발길돌려

대학에서 사인관련 전공을 마친 50% 이상의 전문인력이 전공과는 다른 업종으로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옥외광고업계의 전문인력 양성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5년 전부터 사인관련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옥외광고업계의 환영을 받으며 부산정보대학을 시작으로 2년제 대학에서의 사인관련전공개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하지만 사인관련 전공을 졸업한 학생들은 처음부터 다른 업종을 선택하거나 취업 후 적응을 하지 못하고 업종을 변경하는 경우가 절반이상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각 대학들은 ‘학생들의 나약한 직업관과 현장의 열악한 근무환경, 짧은 학제’ 등이 원인이라는 자체분석결과를 내놓고 있다.
한 대학의 사인관련 전공교수는 “학생들이 2학년 2학기에 현장실습을 나갈경우 디자인 계열로 실습을 나간 학생들은 그나마 괜찮은 반면, 제작계열로 실습을 나간 학생들은 열악한 작업 환경에 힘들어 지레 겁을 먹고 진로를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도 제작쪽 진출을 기피하고 업체에서도 받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자인 계열로 취업한 학생들도 회사측에서 디자인작업외의 멀티플레이어를 원하는 경향이 있어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에서도 관련학과 출신 전문인력들의 업계 진출은 반기면서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진로를 바꾸는 것에 대해 난감해하고 있는 상황.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옥외광고업은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에게 만족을 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새내기 사인디자이너들은 현장을 모르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현장에 기초를 두고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옥외광고관련학과 졸업생들은 제작계통의 열악한 환경을 이유로 진로변경이 빈번하지만 일부 적극적인 학생들은 오히려 제작 부분부터 시작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학과 출신의 한 새내기 사인디자이너는 “학과를 졸업하고 관련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얼마 안되지만 종합적인 사인과 현장을 알려고 여러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제작부터 다시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옥외광고관련 전공분야가 2년제대학에서 개설된 후 3년째 전문인력을 배출해오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많은 인원이 진로를 변경하는 상황으로 비춰볼 때 앞으로 옥외광고관련 전공 학생들 모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계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제자리걸음이 아닌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옥외광고업계 전문인력 양성이란 문제에 대해 정부·업계·학계의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고재인 기자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