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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31 14:35

<60호> 北, 국제대회 경기장 광고 적극 유치 ‘눈길’

北, 국제대회 경기장 광고 적극 유치 ‘눈길’
태권도전당 외 7개 경기장내… 장소·크기 따라 광고비 차별

“당신들의 광고를 환영합니다.”
북한이 다음달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무술대회를 앞두고 인터넷을 통한 적극적인 광고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개설한 제1차 국제무도(武道)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www.intlmag.net)는 “경기가 진행되는 경기관에 여러나라 회사들의 상품광고를 장려한다” 면서 광고모집 내용을 소개했다.
이런 움직임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대외 체육교류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광고와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한 외화획득까지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광고모집 내역을 보면 대회가 열리는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평양시 청춘거리 태권도전당을 비롯한 7개 경기장 실내에 광고판을 설치해 주는 대가로 광고크기를 기준으로 ㎡당 미화 800달러에서 1,500달러를 받는다.
즉 `‘A급’에 해당하는 시상대 뒤와 개폐막식 경기장의 앞뒷면의 경우 ㎡당 1천500달러, ‘B급’(경기장 앞뒷면) 1,000달러, ‘C급’(경기장 측면과 구석진 곳) 800달러 등으로 장소에 따라 광고비에 차이를 뒀다.
광고 크기는 높이 1m에 너비 10m 짜리가 기본이지만 너비는 광고주 요구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A급 장소에 10m 너비의 광고를 하려면 1만5,000달러가 드는 셈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50여개국 600여명이 참가하며 호주의 `‘월드초이스 인터내셔널그룹\' 등이 후원한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개최한 국제대회 경기장에 광고판이 등장한 사례는 2001년 2월 `‘백두산 상 국제피겨축전’ 당시 휠라(FILA) 광고판이 걸린바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전 과정이 북한 텔레비전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8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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