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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호> 실사업계, 잉크장사에 ‘사활’
- 관리자 오래 전 2004.08.31 15:44 실시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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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딜러, 잉크업체 주도권 전쟁
‘잉크를 잡는 자가 시장을 주도한다.’
잉크시장을 잡기 위한 시스템 수입원, 대리점 및 딜러, 잉크업체 간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미 오래 전 과당경쟁 체제에 돌입해 시스템 판매만으로는 더 이상 이윤을 남길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업체들은 잉크장사에 사활을 걸었다. 잉크는 소모품으로 지속적으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몇 백대 이상씩 팔린 ‘베스트셀러’ 장비를 둘러싼 잉크 주도권 경쟁은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이다.
한배를 탄 수입원과 딜러 사이에서 조차 미묘한 신경전이 벌이지고 있다. 수입원은 시스템 판매권은 주되 잉크공급권은 가지고 가겠다는 계산이고 딜러들은 “그러면 우리는 뭘 먹고 사냐”고 볼멘소리를 한다.
K사의 한 관계자는 “상당한 규모를 갖고 있는 한 수입원이 잉크를 둘러싸고 대리점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수입원이 잉크 공급권을 독점으로 가져가려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말이 생긴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충성고객을 잡기 위한 할인판매 및 보상판매부터 빅잉크시스템까지 잉크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도 가지가지다.
M사의 한 관계자는 “빅잉크시스템이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도 물론 가격적인 면이나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잉크공급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빅잉크시스템을 두고 업체들간 치열한 공방과 분쟁이 일어난 이유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일부 시스템 공급업체는 아예 자사의 정품잉크만 사용할 것을 규정화하고 있다. 한 업체는 리필잉크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무상은 물론 유상 A/S까지 해 주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출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출력단가는 내려가니 단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리필잉크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면서 “다만 A/S 부담 등을 의식해 정품과 리필잉크를 번갈아 사용하는 등의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려줬다.
시스템 유통업체들이 잉크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리필잉크업체들의 공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밥그릇을 뺏길 수 없다는 각오로 치열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
사용자가 많은 노바젯 잉크나 hp 잉크 등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신생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잉크업체들이 노리는 것은 지금보다도 앞으로 열릴 시장이다. 이들은 언젠가는 피에조 방식의 실사기 시장도 노바젯처럼 시스템업체들의 주도권에서 벗어나리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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