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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호>한국기업광고 關門마케팅으로 세계시장 ‘장악’
- 관리자 오래 전 2004.09.30 13:56 실시간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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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공항, 대도시 진입로에 옥외광고판 설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한국 가전과 자동차의 핵심기업들이 `관문마케팅`으로 세계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 7월 초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열린 페루의 리마국제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대합실로 나오자 곳곳에 설치된 LG의 대형 디지털TV가 시야를 사로잡는다.
공항 주차장에는 LG전자의 코파아메리카대회 후원을 알리는 높이 5m, 길이 50m짜리 초대형 옥외광고판도 설치됐다. 리마 시내까지 자동차로 들어가는 30여 분 간도 LG 깃발이 셀 수 없을 만큼 내걸렸다.
러시아 제 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는 25층 높이 아파트에 삼성 광고판이 걸려 있다.
뒤에는 10층 높이의 LG 광고판도 붙어 있다.
관문(關門)마케팅이란 공항, 대도시로 들어가는 간선도로 길목은 물론 도심 광장이나 주요 다리 등에 광고판이나 제품을 설치하는 마케팅 기법. 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공항과 도심으로 들어가는 간선도로.
기아차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주요 도시 공항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 옆에 대형 입간판을 세워놓고 있다.
상하이공항 길목에는 아테네올림픽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따 우상으로 부상한 리우샹과 천리마(기아차의 중국판매 브랜드)가 함께한 대형 간판이 손님을 맞는다.
현대차는 한때 베이징국제공항 바로 앞 주차장에 10m가 넘는 대형 입간판 10여 개를 줄지어 세워놓기도 했다.
이탈리아 로마공항, 프랑스 드골공항, 오스트리아 빈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공항 등 유럽의 허브공항에 도착해도 어김없이 현대차의 옥외광고물을 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이징공항 30여 곳, 상하이공항 30여 곳, 광저우공항 40여 곳 등 총 100여 곳 TV전시대에 42인치 최신형 PDP TV로 교체했다.
파리 드골공항 신청사와 오를리공항 등 프랑스 주요 관문에도 400대가 넘는 40인치 LCD TV와 초대형 휴대폰 조형물도 세웠다.
매년 공항을 오가는 6,000만명이 삼성의 기술과 브랜드를 인지하게 된다는 게 회사측 추산이다.
또한 관문마케팅 장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유명 도시의 광장과 다리다.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소니, 캐논, 코카콜라 등 톱 브랜드와 함께 삼성과 LG 전광판이 화려하게 빛을 내고 있다.
체코 프라하의 옛 시가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시내 골목 곳곳에도 LG의 머리글자를 딴 `‘LIFE’S GOOD’`이라는 문장과 LG 로고로 구성된 빨간 깃발이 줄지어 걸려 있다.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도심 중앙을 연결하는 `발쇼이 카메니`다리는 1691년 완공된 모스크바 상징물 중 하나. 하지만 현지사람에게 이 다리는 `‘LG브리지’`로 통한다.
다리 양쪽에 야간 조명기능이 내장된 LG전자 광고 깃발이 설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LG전자는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통하는 요충지인 러스카야가의 다리에 총 78개의 LG전자 거리광고를 설치했다.
<매일경제 9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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