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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사인업계 ‘탈(脫)플렉스’ 지각변동 가속화된다
- 관리자 오래 전 2004.09.14 16:10 실시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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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시, 종로프로젝트 등 영향 입체형으로 속속 교체
금융업계 주도 제과·의류 등으로 확산중 ‘트렌드 대세’ 이룰듯
플렉스 간판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사인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현실화되는 기미가 뚜렷해지고 있다.
플렉스 평면간판에서 입체형 간판으로의 변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되고 감지돼 왔으나 최근들어 변화의 기류가 보다 확연해지고 있어 사인소재 시장의 일대 격변을 예고해주고 있는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기업형과 생활형을 막론하고 플렉스는 간판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런데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간판을 통한 차별성과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려는 시도들이 활발해지고 여기에 플렉스 간판에 대한 제도적 규제가 맞물리면서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7월 1일 서울시가 2층 이상에 판류형 간판을 규제하는 고시를 고지한 뒤 가장 먼저 금융권이 2층 이상 점포 및 신규 점포에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 입체형 간판을 서둘러 설치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지난 7월 16일 서울시가 종로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금융권의 간판교체 협조를 요청하자 대부분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융권은 이제 고급화 추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점포에 대한 리뉴얼 작업을 이미 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상황인데 시의 간판규제 고시까지 고지돼 자연스럽게 입체형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간판의 스타일 및 소재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주체는 금융권. 때문에 ‘규모가 큰 간판제작업체들은 요즘 금융권 간판을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융권 간판물량은 사인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0여년 전 금융권에서 처음 플렉스 간판을 사용해 붐을 일으켰을 당시의 상황과 견주어 볼 때 금융권의 간판소재 교체로 인한 또 한번의 전체 사인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예상된다.
이같은 ‘탈플렉스’ 변화가 비단 금융권에만 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시장이 포화 상태를 맞고 있는 베이커리업계와 의류업계의 간판도 입체형 간판으로 빠르게 교체되고 있다.
베이커리업계는 전국적으로 매장이 포화상태여서 더이상 늘어날 곳이 없다고 보고 기존 매장에 대한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입체형 간판으로의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한 설비 담당자는 “매장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기존 매장의 BI 및 SI를 교체하고 빵집과 카페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변신시키는 등 고급화 및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행에 민감한 의류업계는 매장이 눈에 잘 띄어야 하기 때문에 간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요 상권 의류점 간판들은 플렉스 간판을 사용하기보다는 차별성을 둔 독특한 입체형 간판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한 간판제작 업체 관계자는 “의류점 간판이 입체형으로 쉽게 변하는 이유는 유행에 민감한 업종이기도 하지만 점포 개설때 본사에서 간판 및 인테리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렉스 간판 시장에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이같은 입체형 간판으로의 교체 붐은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차별성을 소비자와 직접 마주치는 매장 점두 간판에서부터 찾고자 하는 인식의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법적 규제도 강화되면서 입체형 간판의 교체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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