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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30 14:43

<62호>동부금융 버스광고 공개입찰, 엇갈린 평가

동부금융 버스광고 공개입찰, 엇갈린 평가

“공정성과 투명성 측면에서 참신한 시도”
“대행사 역할 않고 대행료만 챙기겠다는 뜻”

광고대행사인 PDS미디어가 최근 동부금융의 버스광고를 추진하면서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 선정에 나선 것과 관련해 버스광고 업계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 차원에서 참신한 시도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에, 또 다른 쪽에서는 대행사가 역할을 하지 않고 대행료만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상반된 견해를 펴고 있다.
PDS미디어는 10월부터 2달간 진행될 예정인 동부금융의 버스외부광고를 위해 버스노선 구성비율까지 포함된 버스광고 입찰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 16일 공개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모 미디어렙사 관계자는 “버스 시장이 많이 왜곡돼 있는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을 위한 신선한 시도로 환영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광고주가 원하는 노선을 부킹해 최적의 노선을 서비스하는 것이 대행사의 역할”이라며 “이번 공개입찰은 대행사가 자기 역할은 하지 않고, 단지 피(fee)만 챙기겠다는 의도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즉 광고주가 직접 이런 형태의 공개입찰을 했다면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입찰시행 주체가 대행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견해.
이같은 엇갈린 평가에 대해 PDS미디어 김용덕 국장은 “특별한 의미는 없다. 다만 공정하게 일을 추진하겠다는 뜻에서 공개입찰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버스광고의 공개입찰은 사실 이번 사례가 두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말 국민은행이 올초부터 1년간 버스광고를 계획하면서 매체사들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실시했던 것. 하지만 해당 입찰은 광고주가 직접 실시했다는 점을 제외하곤, 단순한 ‘가격 낮추기’ 목적의 입찰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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