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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30 14:00

<62호>서울 청계천 거리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 청계천 거리 새롭게 태어난다

시, 대대적인 가로환경개선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정비에만 32억원 투입

서울 청계천의 거리풍경이 완전히 바뀐다.
서울시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 청계천복원사업과 더불어 청계천 주변지역의 가로 이미지를 훼손하는 무분별한 간판 및 차양막 등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산뜻하고 세련된 거리로 탈바꿈시킨다.
시는 최근 “태평로~고산자로에 이르는 청계천로 양 도로변 5.8km를 ‘청계천로 가로환경 개선사업지구’로 지정, 복원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8월까지 간판정비 등 광고물 수준을 향상시키는 기성시가지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청계천로는 평균 1~4층의 저층 건축물에 소규모 판매점포가 밀집해 있는 낙후지역으로, 대부분의 간판이 건축물과 어울리지 않으며 업소간의 경쟁으로 울긋불긋한 고채도의 원색이 남발되고 있는 실정. 여기에 무분별하게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옥외광고물들이 크기, 형태, 마감재 등에서도 지나치게 난잡해 시각공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는 서울의 대표적 상권 가운데 하나인 청계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깨끗한 거리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간판들로 재단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8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이 가운데 광고물정비에만 32억이 투입된다.
현재 연세대학교 색채환경연구소와 협약을 체결, 대상간판 2,964개를 대상으로 기본 디자인 선정작업을 진행 중이며 선정된 디자인이 서울시도시환경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사업지구로 지정되게 된다.
사업지구로 지정되면 건물주나 점포주는 시가 제시한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지침에 맞게 간판을 설치해야한다.
시는 일반적인 플렉스 간판과 차별화된 재질의 세련된 디자인에 원색을 억제하고 업종별로 공통된 색상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량은 제한하고 업종별 픽토그램을 사용해 업종별 인지를 쉽게 하고 통일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는 차양막도 정비, 건물별로 통일된 기준에 따라 간판 하부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치한다.
시는 권장하는 내용 및 규격으로 간판을 제작하는 경우 1개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차양막은 100만원까지 융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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