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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4 16:21

<63호>김해공항 광고시설 사용기간 연장 논란

김해공항 광고시설 사용기간 연장 논란

김해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가 항공사들과 공항 내 광고시설의 사용기간 연장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와 항공사 등에 따르면 2002년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체육기금 조성 등을 위해 국내선 청사 2층 출발시간표 바로 옆에 ‘빔 프로젝트 광고 시설’(화면크기 2.2m×1.2m)을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공항공사에 제의했었다.

항공사들은 광고시설이 국내선 출발시간표 바로 옆인데다 항공권 발매, 좌석배정 등이 이뤄지는 카운터라인에 설치되면 승객 불편이 우려된다며 반대했으나 공항공사와 2002년 말까지만 광고시설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합의, 광고물이 설치됐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2003년 초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광고시설물 사용기간이 끝나자 대구 유니버시아드 조직위에 2003년 말까지 광고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004년 초 계약기간이 끝나자 공개입찰을 통해 연간 사용료 수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민간 광고업자에게 광고시설 운영권을 내줘 동영상 형태의 상업광고가 방영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가 항공사와의 약속을 어기고 임의로 광고시설 사용 기간을 연장해 승객들이 `‘광고홍수’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 세계 어떤 공항에도 카운터라인에 상업광고시설을 설치한 곳은 없다”고 말했다.

김모(45)씨는 “공항에 오면 빈 공간을 찾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광고가 넘쳐나는데 출발시간표 바로 옆까지 광고시설물이 들어와 짜증스럽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광고시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용자가 정해져 운영되고 있으며 광고시설 때문에 승객들이 불만을 제기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9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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