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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7 16:47

<64호>대형 복합 몰(Mall) 옥외광고 매체 개발 ‘붐’

복합 몰 옥외광고 매체 개발 ‘붐’
에어리어 마케팅 선호 영향… 코엑스몰이 대표적 성공 케이스
‘스페이스9’ ‘킨텍스’ 등 속속 동참… 제작업계 변화도 뒤따를 듯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의 결합으로 젊은층이 대거 몰리고 있는 대형 복합 몰(Mall)들의 광고매체 개발이 붐을 이루면서 옥외광고 분야 전체의 일대 변화를 예고해주고 있다.

특히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복합 몰의 광고매체 선호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어 몰 광고가 옥외대행 업계는 물론 제작 업계에도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트렌드 변화에 대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최근 코엑스몰의 성공에 힘입어 용산역사의 ‘스페이스9’이 오픈과 동시에 대대적인 광고매체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바 있다. 앞으로 ‘스페이스9’에는 라이트박스 260여 기를 포함해 400기가 넘는 광고매체가 설치된다.

옥외대행 분야에서의 새로운 시장 형성은 물론이고, 제작 업계에서도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제작비 규모만 30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얘기가 나도는 만큼, 장기적인 침체에 빠진 제작업계로서는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다.

또 내년 5월 오픈 예정으로 경기 고양시에 들어설 한국국제전시장(KINTEX)도 광고물 운영자 선정을 끝마치고 매체 개발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킨텍스 관계자는 “라이트박스 등 100기가 넘는 광고물을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 운영자인 동신기획과 매체 디자인 및 수량 등 세부적인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코엑스가 최근 코엑스몰 내에 신규 광고매체를 개발하는 등 앞으로 신규 사업을 더 전개할 예정이다. 테크노마트 및 롯데월드 등의 매체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행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를 에어리어 및 에이지 마케팅이 옥외광고의 주요한 코드로 자리잡아 나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불특정 다수보다는 특정 계층에 광고를 노출하려는 광고주의 니즈가 커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한다.

또한 이들 공간이 옥외광고물 관련법 등 까다로운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점도 활성화의 한 요인으로 지적한다. 창의적인 매체 개발이 가능해 광고주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종합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매체는 한정되고 새로운 매체는 나올만한 게 없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손쉬운 복합 공간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 같다”며 “물론 비교적 비슷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 몰리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옥외대행 업계의 이같은 트렌드 변화가 제작 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하철의 와이드컬러가 슬림화되면서 광고소재가 바뀌고 있고, 또 포스터형 광고에 라이트패널이 접목된 것 등에서 보듯이 대행과 제작 분야는 자연스레 서로 변화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

라이트패널 제작업체인 W사 관계자는 “광고매체가 점점 슬림화되고, 패턴이 바뀌면서 라이트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새 트렌드에 맞는 광고소재 개발에 대한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제작업계에서도 새로운 매체환경에 누가 발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성공의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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