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기사
<64호>서울 주간선축 버스광고권 경쟁 과열혼탁 양상
- 관리자 오래 전 2004.10.27 16:41 실시간 뉴스
-
958
0
선정주체 ‘협의회’로 결정… 선정방식 싸고 업계 불협화 심화
갖가지 루머와 신경전 난무… “불필요한 소모전 자제” 목소리도
서울시 입찰 주간선축 블루버스 726대의 외부광고 사업권을 둘러싼 관련업체들간 경쟁이 과열을 넘어 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사업권과 관련한 이런저런 루머와 잡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무성하게 나돌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부 업체간 갈등이 외부로까지 표출되기에 이르러 업계의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입찰 주간선축 버스광고 사업권을 둘러싸고 최근 업계는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사업자 선정권자인 협의회가 S사에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경쟁업체들이 발칵 뒤집혔던 것. 이 소문은 수의계약의 구체적 날짜가 거명되고 S사측이 이를 토대로 이미 영업을 개시했다는 설까지 추가되면서 급기야 사업의 감독관청인 서울시로까지 비화됐다.
이와 관련, 한 업체 관계자는 “협의회가 S사와 10월 12일 수의계약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돌아 다른 경쟁사들이 협의회 및 서울시에 거세게 항의했다”며 “문제가 불거지는 바람에 사업자선정 일정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협의회와 S사 사이에 단가까지 결정되고 이를 토대로 영업라인에서 영업활동까지 벌였다”며 “만약 양측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업계 전체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사는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S사 관계자는 자사를 둘러싼 여러 소문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다. 회사 차원에서는 영업을 위한 단가를 뽑은 사실도 없다”고 일축한 뒤 “영업사원이 개인적 차원에서 자료를 제시했을 수는 있는데 그렇게 따지자면 모 경쟁사도 최근 대행사에 자료를 뿌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 주체인 협의회 관계자도 “항간에 떠도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며 아직 입찰 주간선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픽스(확정)된 것이 없다”고 부인한뒤 “협의회장이 명분과 원칙에 따라 서울시와의 조율을 통해 선정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권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자 계약 승인권을 쥐고 있는 서울시도 선정방식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선정주체는 협의회이지만 시에서 재정을 지원해주는 만큼 예산을 축내는 방식의 선정은 인정할 수 없다”며 “협의회가 공정한 방식으로 하지 않으면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유력시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공개경쟁 입찰에 대해서도 각 업체들은 처한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아직은 속단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S사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우리는 내년 말까지 계약된 물량의 상당수를 차출당한 것이기 때문에 소유권을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공개경쟁입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도 “솔직히 입찰은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바람직스럽지 않다. 버스광고를 품위있게, 또 수익을 내면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서를 내고 이를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 공정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한 불협화가 계속되고 그에 따라 일정이 지연되자 업계에서는 부작용과 피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업계에서 자꾸 문제와 말썽이 생겨나면 차라리 광고를 안붙이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실상 물량도 얼마 안되는데 지금처럼 경쟁만 과열되면 남는 것은 감정과 손해뿐”이라고 업체들의 자제와 실속차리기를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 이전글<64호> 상업용 건축물 간판 위치 설계때부터 결정해야2004.10.27
- 다음글<64호>제주자유도시 ‘홍보탑 등’ 4건 또 유찰2004.10.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