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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8 15:31

<65호>클리어채널, 국내 옥외사업 진출 재개 움직임

클리어채널, 국내 옥외사업 진출 재개 움직임
10월초 서울사무소 개설… 내년엔 사업 본격 나설 듯
업계, “다국적 옥외대행사 진출로 경쟁 격화될라” 촉각

다국적 옥외광고 대행사인 클리어채널이 최근 국내 옥외광고 사업 진출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옥외 업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리어채널은 지난 10월초 서울 삼성동에 서울사무소를 1년 반 만에 다시 개설하고 국내 시장에 대한 마케팅 조사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데코가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터라 클리어채널의 국내사업 진출 재개는 이미 예견됐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클리어채널이 세계적인 옥외광고 대행사라는 점에서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업체와 다국적 매체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특히 클리어채널이 국내사업 재개의 첫 타깃으로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서울시 입찰 주간선축 버스광고 사업권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버스광고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진위 파악에 나서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옥외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리어채널이 최근 국내 옥외광고 사업을 재개하면서 서울시 입찰 주간선축 사업권을 첫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소문이 몇몇 광고대행사에 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사업권과 관련해) 클리어채널이 사업자 선정권자인 협의회가 S사에 수의계약으로 사업권을 주기로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 파악에 나섰으며 법률적인 검토까지 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클리어채널이 입찰 주간선 버스광고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타 매체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영역 확대를 시도할 것이란 소문으로까지 일파만파 커진 상황이다.

이같은 소문과 관련해 클리어채널 서울사무소 책임자인 이승훈 이사는 “10월초 서울사무소를 다시 열었고, 한국 옥외광고 시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입찰 주간선축 버스광고 사업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은 사실이며, 공개 입찰에 나오면 사업성 검토를 해 입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하지만 법률적인 문제 제기에 대해선 검토한 바가 없다. 소문이 다소 부풀려진 것 같다”며 “지금은 어디까지나 시장을 스터디하고 있는 정도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클리어채널은 서울사무소를 통해 일단 올해 말까지 한국 옥외 시장에 대한 조사 및 스터디를 한 후, 내년쯤 입찰에도 참여하고 좋은 매체 인수에도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계 다국적 옥외 대행사인 클리어채널은 현재 인천공항 전담 대행사인 애드스카이코리아에 지분참여 형식으로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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